지장암 산신도 ( )

회화
작품
국가유산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신 2동에 소재한 대한불교 태고종 지장암에 있는 산신도.
시도문화유산
지정 명칭
지장암 산신도(地藏菴 山神圖)
분류
유물/불교회화/탱화/불도
지정기관
서울특별시
종목
서울특별시 시도유형문화유산(2009년 03월 05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낙산성곽동길 57-2 (창신동, 지장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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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신 2동에 소재한 대한불교 태고종 지장암에 있는 산신도.
구성 및 형식

산왕(山王)으로 신앙되던 호랑이를 의인화하여 그린 불화로 노인의 모습으로 묘사된 산신과 동자, 호랑이를 구성해 배치하였다. 화기를 통해 1901년(광무 5)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2009년 3월 5일에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내용

불교에서 산신은 원래 『화엄경』에서 불법(佛法)을 외호하는 39위 신중의 하나인 주산신(主山神)이다. 불교가 민간 신앙과 결합, 토착화하는 과정에서 예로부터 산의 신령으로 믿어져 온 호랑이와 주산신이 결합하여 산신이 되었다. 중국에서는 일찍이 수나라 때 천태산 국청사(國淸寺)에 절의 수호를 위해 산왕각을 세우고 산신을 봉안한 이래 당나라 때부터 그 신앙이 이어져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까지의 산신에 대한 신앙이 조선시대에 들어와 불교가 민간 신앙과 결합하면서 산신 신앙이 유행하여, 사찰에는 대부분 산신각을 세워 상과 불화를 봉안하였다.

이 산신도는 깊은 산과 골짜기를 배경으로 병풍 앞에 노인 모습의 산신이 동자를 대동하고 의자에 정면으로 앉아 있고, 산신 옆에는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아 있다. 산신은 비교적 이목구비가 큼직한 모습으로 머리에는 검은 망건을 착용하고, 소매가 긴 붉은 색의 옷을 착용하였다. 그리고 왼손에는 흰색 부채를 들고, 오른손으로는 흰 턱수염을 만지고 있다.

화면 하단 모서리에 기술된 묵서 화기에 의하면 1901년(광무 5)에 환옹후진(幻翁嗅眞)이 증명(證明)을 맡고, 수경당 승호(繍瓊堂承琥)가 수화사(首畵師)로 예운당 상규(禮芸堂尙奎), 창오(昌旿), 상근(尙根), 영욱(靈昱), 긍엽(亘葉) 등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그 외 칠성도, 독성도 등과 함께 봉안된 불화 중의 1점임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19세기 산신도 중에 화기가 있는 사례가 많지 않으나, 이 산신도의 경우 화면 하단에 제작자와 제작 일시, 봉안 장소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는 화기를 지니고 있어 산신도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불화, 찬란한 불교 미술의 세계』(김정희, 돌베개, 2009)
국가유산청(www.khs.go.kr)
집필자
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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