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강진군 정수사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시대 삼존불상.
개설
내용
이 불상을 조성한 승일은 17세기 중반 경상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도, 전라도, 경상도 등 전국을 대상으로 조상 활동을 펼친 조각승이었다. 승일은 1640∼1670년대에 자신의 독특한 작품으로 많은 불상들을 제작하며 일군의 제자들을 거느린 유파의 수장으로 활동하였고, 그의 제자로 추정되는 성조(性照)와 삼응(三應)은 승일의 작풍을 따라 승일파를 계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목조 삼세불좌상은 그의 독자적인 작풍이 발현된 현존 첫 작품이다. 정수사의 석가불과 약사불은 승일에 의해 1646년(인조 24)에 조성된 구례 천은사 수도암(修道庵)의 아미타상과 대세지상의 얼굴, 체형, 옷 주름 등과 매우 다른 모습을 갖고 있다. 얼굴은 상하로 길쭉하였던 수도암 불상들과 달리 턱이 각지고 폭이 넓은 얼굴로 바뀌었으며, 상체의 폭이 넓어져 당당한 모습이다. 귀의 형태는 삼각와 주변에 ‘y’ 모양이 깊게 조각되었고, 이병(耳屛)도 돌기처럼 튀어나온 승일 불상의 특징이 나타나 있다.
또한 하반신의 옷 주름에도 승일의 불상 전체를 대표하는 특징적인 표현이 나타나 있다. 중앙에 폭넓고 좌우로 굽은 두 개의 옷 주름이 자리하고 좌우로 한두 줄의 음각선이 양 무릎으로 뻗쳐 나가는 형태가 그것이다. 여기에 간혹 정수사 약사상처럼 왼발 정강이 위로 끝이 예리한 대의의 모서리 자락이 표현되는 경우도 있고, 정수사 석가상처럼 오른쪽 가슴에 끝이 예리한 대의 자락이 표현되는 경우도 있다.
참고문헌
- 『호남좌도금릉현천태산정수사여지승람(湖南左道金陵縣天台山淨水寺輿地勝覽)』(1885년)
- 「강진 정수사 목조약사불좌상 중수기」(1778년)
- 「강진 정수사 목조약사불좌상 조성기」(1648년)
- 「조각승 승일과 승일파의 조상 활동」(송은석, 『한국선학』26, 한국선학회, 2010)
- 「조각승 승일파 불상조각의 연구」(이분희, 『강좌미술사』26-Ⅰ, 한국미술사연구소, 2006)
- 문화재청(www.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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