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월곡리 상원사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후기의 아미타불·석가모니불·약사불의 삼존불.
내용
고창 상원사의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목조삼세불좌상을 무염파의 2대 수조각승 해심이 제작한 불상으로 추정하는 이유는 얼굴 · 몸체 · 옷 등의 표현에 근거한다. 이 삼존불상은 모두 얼굴이 길고 턱은 둥글며 하반신은 두껍고 무릎 사이의 폭이 넓은 특징을 갖고 있다. 오른쪽 가슴을 가려 주는 대의 자락은 비스듬히 사선으로 흘러내렸으며, 그중 한 자락이 별도로 아래를 향해 흘러내렸다. 하반신 옷주름의 중앙에 위치한 폭넓은 띠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얼굴 · 몸체 · 옷 표현의 특징들은 1653년 조각승 해심에 의하여 조각되어 고창 문수사 명부전에 봉안되어 있는 목조지장보살좌상의 특징과 거의 유사하다. 이러한 특징들은 문수사 대웅전의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이나 속초 신흥사 목조아미타불좌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해심 작품의 특징이라 판단된다. 결국 상원사의 삼존불은 해심이 제작한 기타의 불상들과 양식적으로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1651년에 제작된 속초 신흥사 목조아미타불좌상이나, 1653년에 제작된 고창 문수사 지장보살좌상보다 하반신에 대한 강조가 약간 줄어들었고, 옷주름도 성글어져 있는데 이러한 특징으로 미루어 보아 상원사의 삼존불은 1650년대 중후반에 제작된 것이 아닐까 한다.
참고문헌
- 「17세기 무염파의 조상 활동」(송은석, 『역사학연구』40, 2010)
- 「무염파 출신 조각승 도우와 희장파의 합동작업」(송은석, 『미술사와 시각문화』7, 2008)
- 「선운사 대웅보전 무염작 비로자나삼불상」(문명대, 『강좌미술사』30, 2008)
- 「조각승 무염, 도우파 불상조각의 연구」(문명대, 『강좌미술사』26-Ⅰ, 2006)
- 「무염파 목불상의 조성과 설악산 신흥사 목아미타삼존불상의 연구」(문명대, 『강좌미술사』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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