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지장암 자수 지장보살도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지장암에 소장된 조선 말기의 자수지장보살삼존도이다. 2012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지장보살과 도명존자, 무독귀왕 등 지장보살삼존도를 자수로 만든 작품으로 1917년에 제작되었다. 서울 경국사의 화승 보경보현이 출초한 초본을 바탕으로 수사 안제민이 수를 놓았다. 하단부에 조성시기와 화원을 알려주는 화기가 잘 남아 있으며,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왕실의 수사가 수놓은 작품답게 다양한 자수기법을 응용하여 제작한 것으로서 전통자수불화의 뛰어난 기법과 양식을 보여준다.
정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지장암에 소장된 조선말기의 자수지장보살삼존도.
구성 및 형식
내용
그림 아래에는 자수로 된 화기가 남아있는데, 화기에 의하면 이 수불(繡佛)은 강재희(姜在喜)가 대화주로 참여하였으며 보경보현(寶鏡普賢)이 초본을 그리고 수사(繡師) 안제민(安濟珉)이 수를 놓았다고 한다.
강재희는 구한말의 관료로서 1907년(융희 1)과 1908년(융희 2)에 수국사와 불암사의 불화를 조성하고 불상을 개금하는 불사를 행하였으며 무려 1천권에 달하는 불경을 간행하는 등 활발한 불사를 행하였다. 또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의 안양암과 지장암을 중건하였는데, 이 수불은 지장암을 중건하기 7년전인 1917년에 조성하여 지장암에 봉안했던 것이다.
수를 놓은 안재민은 안창민(安昌珉), 아들 안근석과 함께 조선말기 왕실의 대표적인 수사집안인 안씨 일문으로, 이 불화 외에 극락선원 자수사십이관음도(1917년)를 제작하였다. 또한 이 작품의 초본을 출초한 보경보현(寶鏡寶賢)은 1890년(고종 27)에 서울에서 태어나 13세 때 서울 성북구 경국사에서 출가한 뒤 1979년 입적할 때까지 경국사에 머물면서 활동하던 화승이었다. 그는 1916년 고산축연(古山竺演)과 함께 강화도 전등사 대웅전의 후불도와 신중도를 제작한 것을 시작으로 인천 청련사 감로도(1916년), 서울 지장암 자수지장보살도 및 극락선원 사십이관음도 추본(1917년), 전등사 강설당 아미타후불도(1918년), 법주사 수정암 칠성도와 산신도, 독성도(1921), 화계사 삼성각 독성도(1922년), 서울 지장암 자수아미타괘불도(1924년) 초본, 미타사 산신도(1935년), 청룡사 명부전 지장시왕도(1959년), 경국사 영산전 신중도(1966년) 등 주로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불화를 제작하였다. 보현은 축연의 제자였을 것으로 보이는데, 초기에는 축연과 함께 전등사 대웅전 후불도와 신중도 및 인천 청련사 감로도 등을 제작하다가 1917년에 서울 지장암 자수지장보살도 초본을 단독으로 제작하면서 이후 수화승으로 활동했던 것 같다. 그는 축연의 서양화법을 계승하여 음영이 두드러진 작품들을 많이 제작하였다. 2012년 5월 3일에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현황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지장암 수(繡)아미타삼존괘불도」(문명대,『강좌 미술사』33, 2009)
- 국가유산청(www.kh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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