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4월 19일,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의 김윤학 교수가 주축이 되어 한글전용 운동을 지지하고 우리말과 우리글 연구를 위하여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국어학 전공의 대학원생과 일부 학부생들이 참여하는 ‘한말연구모임’을 창립하였다. 이름 속 ‘한말’은 우리 겨레의 독창적인 글자를 ‘한글’이라 하듯이 ‘우리 겨레의 말’이란 뜻으로, 한힌샘 주시경 선생이 쓴 ‘한나라말’을 줄여 쓴 것이다.
초대 회장은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의 김승곤 교수가 맡았다. 1993년 8월 제2회 전국학술대회 및 총회를 시작으로 전국 규모 학회로서 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인 학술 활동을 시작하였다. 1996년 10월 학회 이름을 ‘한말연구학회’로 고쳤다.
1994년 8월 정기 총회에서 학술지 발간 안건이 결의되어 1995년 6월 30일 『한말연구』 제1호를 발간하였고, 2020년 현재까지 55집을 발간하였다.
창립 후 소규모 연구 발표 중심의 활동을 하다 지금은 전국 규모의 학술대회와 국제학술대회 및 기획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어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1992년부터 2014년까지 40회에 걸쳐 개최한 학술대회에서는 ‘한반도의 언어 계획’(2002), ‘국어 기본법과 국어 정책의 앞날’(2008), ‘한국어 어휘에 대한 새로운 모색과 한국어 교육’(2010), ‘한국어 의미 연구와 사전’(2012), ‘국어 음운연구의 동향과 쟁점 탐색’(2014) 등 국어학, 국어교육, 한국어교육, 국어정책을 망라하는 다양한 주제의 학술대회와 ‘건재 정인승 선생 추모 학술대회 및 강연회’(1996) 등의 기획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한편, 국어학 연구의 전문화와 한글문화의 발전을 위하여 꾸준히 학문 연구의 성과를 축적해 왔다. 학회지 『한말연구』의 발간과 함께 다양한 연구 결과물을 간행하였다.
국어학 총서로 『우리말 역사 연구』(1996), 『우리말 의미 연구』(1996), 『우리말 통어 연구』(1996), 『우리말 형태 연구』(1996), 『우리말 음운 연구』(1997)를 간행하였다.
1996년에는 ‘김윤학교수 유고집’으로 『땅이름 연구』와 『못다한 국어사랑 이야기』를 출판하였고, 같은 해에 『한국어 토씨와 씨끝의 연구사』를 간행하였으며, 1997년부터 1998년까지 『건재 정인승 전집』을 출판하였다.
이 밖에도 『국어사 강독선』(1998), 2006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우리말 연구의 이론과 실제』(2005), 『우리말 음운 연구의 실제』(2005) 등의 출판물이 있다.
국어정책 연구 성과로는 문화관광부 국어정책과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통신언어 어휘집』(2001), 『토박이말 이름 어휘집』(2002) 등이 있다. 그 밖에 학회 홈페이지의 ‘묻고 답하기’ 난을 통해 일반인들의 국어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창립 당시에는 건국대학교 대학원 중심의 소모임이었으나, 2020년 현재 70여 개의 대학교와 연구단체에 소속된 회원이 380여 명에 이르는 전국 규모의 학회로 발돋움하였다. 또한 1997년 4월 28일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학회 운영을 보조하며 다른 국어학 학술 단체와 정보를 교류하고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