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전라남도 광양 출생으로, 1944년 광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순천초등학교와 광주사범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 1949년 서울대 법대에 다시 입학, 1952년 1월 제2회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했다.
내무부 지방국 지도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행정과장, 지방국장을 거쳐 1966년 전남도지사에 임명되었다. 1968년 전남지역 가뭄피해 극복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1969년 체신부 장관이 되었고, 1970년 12월에는 농림부 장관에 발탁되었다.
1973년 3월 정부조직법 개정에 의해 농림부가 농수산부로 개편되면서 농수산부 장관으로 활동하다, 1973년 8월 퇴임했다. 농림부 장관 재임 중에는 통일벼 보급을 통한 미곡증산과 새마을운동 등의 사업에 관여했다.
퇴임 이후 동신화학 사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평화통일정책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내무부 출신 공무원 모임인 ‘지방국 동지회’의 회장을 30여 년 동안 맡았다. 2006년 1월 31일 사망했으며, 상훈으로는 1971년 12월 청조근정훈장, 1990년 국민훈장 모란장이 있다. 2013년 가족과 지인들이 그가 남긴 글을 모아 『전환시대를 이끈 행정가』를 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