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수지면 견두산(犬頭山)에 있는 고려시대 에 조성된 높이 3.2m의 마애불.
개설
내용
상호는 둥글넓적하고 원만한 모습이며 머리는 머리카락의 흔적이 없는 민머리에 육계가 명확하게 솟았다. 이마와 머리 사이의 경계선이 뚜렷해서 모자를 쓴 것처럼 보이는 것은 고려시대 불상에서 흔히 보이는 표현이다. 이마 한가운데 작은 점 모양의 백호(白毫)가 있으며, 목에는 삼도(三道)가 있어 여래의 신체적 특성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암벽의 석질이 조각하기 좋은 편이 아니라서 아래 옷 주름 선처럼 삼도 역시 선이 거칠고 자연스럽지 않다.
옷이 두꺼운 편은 아니지만 섬세하게 나타내기 어려운 석질 때문에 신체의 굴곡과 양감은 보이지 않는다. 어깨가 넓고 신체가 장대하며 편단우견의 법의를 입었다. 왼쪽 어깨에 걸친 법의는 오른쪽 팔 아래로 ‘U’자형의 주름을 이루며 흘러내렸는데 암질 탓에 각선이 유려하지는 않다. 주목되는 것은 수인이다. 두 손을 가슴 위로 들어 올려 바깥쪽으로 벌려 설법인을 했다. 두 손 모두 손목을 밖으로 꺾어 설법을 하는 자세를 취한 도상은 멀리 인도에서부터 나오는 것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하대 이후에 나타난다. 특히 고려 불화 중에서 아미타불의 도상과 관련이 있어 도상적 친연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마애불』(문명대, 대원사, 2003)
- 「고려시대 마애불의 조형성 연구」(이성도, 『미술교육논총』24, 한국미술교육학회,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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