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불상 높이 113㎝. 이 불상은 원래 보현암에서 출토된 상은 아니고, 1970년경 금왕읍 오선리 오선초등학교 교정에서 출토되어 보현암으로 이관된 상이다. 현재 법당 뒤편에 안치되었다가 현재는 보현암 내 전각에 석조관음보살의좌상(충청북도 유형문화재, 2007년 지정)와 함께 봉안되어 있다. 화강암의 앞면만을 다듬어 가운데가 잘록한 거신광을 마련하고 그 안에 원형의 두광과 신광을 갖추고 있는 독존의 여래좌상을 높은 부조로 새겼다. 두 손을 배 앞에 모아 아미타정인을 짓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미타불로 추정된다.
머리는 소발로 보이고 육계는 낮다. 귀가 길게 늘어지고 얼굴은 광대뼈가 두드러지는 등 윤곽선이 뚜렷하며 입가에는 인자한 미소가 보인다. 이마에 백호공이 크게 뚫려 있는데, 후대에 백호를 감입하였다. 불신은 상체가 짧아서 웅크린 듯 보이고 대의는 오른쪽 어깨만을 살짝 덮은 편단우견으로 가슴에 내의가 보이며 왼쪽 어깨 쪽 대의는 마치 묶은 것처럼 보인다. 결가부좌한 다리 폭은 넓으나 옷주름은 표현되어 있지 않다. 두광과 신광은 굵은 띠 형태로 낮게 부조하고 화염문은 소략하다. 수인은 두 손을 배 앞에 모아 아미타정인을 짓고 있다.
규모가 크거나 조각 양식이 정교한 상은 아니나, 얼굴의 표정이 잘 표현되어 있고 웅크린 자세와 반단의 대의 그리고 아미타정인의 수인 등이 고려 말이나 조선 전기의 라마계통 불상의 특징을 따르고 있는 상이므로 조성 시기도 그와 같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