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나주 다보사 목조 석가여래삼존상 및 소조 십육나한 좌상은 전라남도 나주시 다보사 영산전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후기 목조석가삼존상과 소조십육나한상이다. 2014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목조석가여래좌상은 높이가 106.5㎝인 중대형 불상이며, 좌우의 가섭·아난존자상은 입상이다. 높이가 63~68㎝인 나한상 열여섯 개를 벽면에 배치하였다. 불상 내부에서 발견된 조성발원문에 의하면 1625년에 조각승 수연과 성옥 등이 제작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불상은 제작 시기, 조성 사찰, 조성자 등을 명확히 알 수 있어 조선 후기 불교조각사에서 기준이 되는 작품이다.
정의
전라남도 나주시 다보사 영산전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후기 목조석가삼존상과 소조십육나한상.
개설
내용
좌우의 가섭 · 아난존자상은 입상이다. 가섭존자는 이마의 주름과 수염을 표현하여 노비구(老比丘)로, 아난존자는 젊은 얼굴로 표현되었다. 본존과 용모가 비슷한 점에서 역시 수연이 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두 상 모두 가슴 높이로 합장하였으며, 의복의 채색이 다를 뿐 장삼과 가사의 표현이 동일하다.
16나한상은 불상 왼쪽에 홀수 번호의 나한상을, 오른쪽에 짝수 번호의 나한상을 벽면을 따라 배치하였다. 소조로 제작된 나한상(羅漢像)은 높이가 63~68㎝의 중형으로,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나한상과 같이 얼굴이나 자세가 자연스럽다. 나한상은 바위 위에 결가부좌하거나 한쪽 무릎을 세운 채로 앉아 있고, 양손을 합장하거나 지물을 들고 있는 등 형태가 다양하다. 나한상은 모두 민머리 형태로, 흰 눈썹은 길게 늘어지고 이마에 잔주름이 잡힌 노스님과 눈썹과 수염이 듬성듬성한 젊은 수행자 모습의 두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나한상은 장삼 위에 걸친 붉은 색의 가사를 끈으로 묶어 가슴부터 하반신까지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고 있다.
석가삼존상과 나한상에서 각각 발견된 백지묵서(白紙墨書)의 조성발원문에 의하면 1625년 4월부터 7월까지 조각승 수연(守衍), 성옥(性玉), 계화(戒和), 천기(天琦), 의엄(儀嚴), 응인(應仁), 법림(法林), 설주(雪珠)이 제작하였다.
수화승으로 참여한 수연은 17세기 전반에 전국을 무대로 활동한 조각승으로, 영철(靈哲)과 운혜(雲惠, 雲慧)로 이어지는 조각승 계보를 형성하였다. 수연이 수화승으로 만든 불상은 충남 서천 봉서사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1619년), 인천 강화 전등사 목조삼불좌상(1623년), 전남 나주 쌍계사 목조지장삼존상과 소조나한상(1625년), 전북 익산 숭림사 목조지장삼존상과 시왕상(1624년), 강화 전등사 목조지장삼존상과 시왕상(1636년), 전북 남원 풍국사 목조삼세불좌상(예산 수덕사 봉안, 1639년)이다. 수연이 만든 불상들은 얼굴형이나 이목구비(耳目口鼻)에서 풍기는 인상, 신체 비율, 착의법 등이 거의 유사하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조선후기 불교조각 발원문선집』Ⅰ(최선일,양사재,2018)
- 『조선후기 조각승 열전』(최선일,양사재,2018)
- 『조선후기승장인명사전』불교조소(최선일,양사재,2007)
- 「수연 작 나주 다보사 영산전 16나한상(1625)과 그 의의」(김희경,『미술사와 문화유산』2,명지대학교 문화유산연구소,2014)
- 「강화 전등사 목조지장보살좌상과 조각승 수연」(최선일,『인천학연구』18,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2013)
- 「조선후기 조각승과 불상 양식의 변천」(최선일,『미술사학연구』261,한국미술사학회,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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