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익산 혜봉원 목조 석가여래삼존상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혜봉원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후기 목조석가여래좌상과 목조보살좌상이다. 2001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석가여래 좌상은 높이 76㎝, 목조보살좌상은 높이 75㎝이다. 내부에서 발견된 발원문에는 1712년 전북 변산 개암산 도솔암에 봉안하기 위해 조각승 초오와 신옥이 제작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두 불상은 조선 후기 작품이나 향우측 보살상은 최근에 제작된 작품이다. 여래상과 보살상은 얼굴에서 풍기는 인상이나 대의 처리 등이 달라 제작 시기와 작가가 다를 가능성도 있다.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혜봉원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후기 목조석가여래좌상과 목조보살좌상.
개설
여래좌상과 보살좌상 내부에서 발견된 조성발원문은 백지묵서(白紙墨書)로, 이에 따르면 1712년 전북 변산(邊山) 개암산(開岩山) 도솔암(兜率菴)에 봉안하기 위하여 조각승 초오(楚悟)와 신옥(信玉)이 이 석가여래삼존상을 제작한 것이다. 이 불상들이 언제 부안 도솔암에서 익산 혜봉원으로 이운되었는지 알 수 있는 문헌은 남아있지 않다.
내용
오른쪽 어깨에 걸친 대의(大衣)자락은 목에서 가슴까지 U자형으로 늘어져 있고, 그 옆으로 한 가닥의 옷주름이 팔꿈치와 배를 지나 왼쪽 어깨로 넘어간다. 오른쪽 어깨에 편삼을 걸치지 않았지만, 배 부분에 반대쪽 대의자락과 접힌 부분을 표현하였다. 하반신에 늘어진 대의자락은 배에서 좌우로 몇 가닥 펼쳐졌다. 불상 뒷면에는 목둘레에 대의 끝단을 두르고, 왼쪽 어깨에 앞에서 넘어온 대의자락이 길게 늘어져 있다. 왼쪽 무릎 위에는 짧게 소매 자락이 늘어져 있다. 대의 안쪽에 입은 승각기(僧脚崎)는 상단이 연판형으로 접혀 있다. 무릎 위에 오른손은 항마촉지인을, 왼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댄 수인을 취하고 있다.
목조보살좌상은 높이가 75㎝로 중형으로, 높고 커다란 보관(寶冠)에 연화문과 화염문 등이 장식되었다. 목조보살좌상은 전체적으로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보살상의 신체 비율과 착의법을 하고 있는데, 각진 방형의 얼굴에 눈은 가늘게 뜨고, 코는 높고 가늘며, 입은 살짝 미소를 머금고 있다. 이 보살상의 이목구비(耳目口鼻)의 표현은 석가불과 차이가 많이 난다. 보살상은 본존에 비해 어깨가 당당하고, 오른쪽에 걸친 대의자락이나 하반신의 처리 등이 17세기 후반에 활동한 색난이 만든 불상과 양식적으로 유사성이 있다. 오른손은 어깨 높이까지 치켜들고 왼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무릎 위에 올렸다.
특징
불상의 양식적 특징을 보면, 여래상이 보살상보다 약간 늦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발원문에 언급된 수화승 초오(楚俉)는 1700년에 수화승 경호와 전라남도 곡성 도림사 목조석가여래좌상을 제작하였고, 수화승으로는 부안 도솔암 목조여래좌상(익산 혜봉원 봉안)을 제작하였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조선후기 불교조각 발원문선집』Ⅲ(최선일,양사재,2018)
- 『조선후기 조각승과 불상 연구』(최선일,경인문화사,2011)
- 『조선후기승장인명사전』불교조소(최선일,양사재,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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