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쌍계사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말기의 현왕도이다. 2002년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화기(畵記)에 따르면, 가경팔년(嘉慶八年) 계해년(癸亥年)인 1803년에 도성암(道成菴) 노전(爐殿)에 봉안하기 위해 제작하였으며 금어(金魚)는 유선(宥善)이 맡았다고 한다. 중앙에 현왕이 배치되고, 좌우로 권속이 둘러 배치되는 조선 후기 현왕도의 기본구성을 취하고 있다. 작례가 드문 경기 지역 현왕도로 19세기 후반 서울 · 경기지역의 현왕도와 연관성을 보여 지역성이 엿보인다.
정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쌍계사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말기의 현왕도.
개설
현왕도는 조선시대 불교 천도재(薦度齋)인 현왕재(現王齋)를 위해 조성한 불교회화로 현존하는 가장 이른 예는 1718년작 「기림사 현왕도」이다. 쌍계사 소장 현왕도는 현존하는 현왕도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기의 작례로, 등장인물들이 정면상의 좌우대칭형으로 배치되었던 정적구도에서 인물의 자세와 구도가 자연스럽게 변화해가는 19세기 현왕도의 초기적인 변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용
현왕도는 사람이 죽은 지 3일째 되는 날 설행하는 조선시대 불교 천도재인 현왕재의 회주(會主) 현왕과 그 권속을 그린 불교 회화이다. 명계불화로는 지장보살도와 시왕도가 명부전(冥府殿)에 봉안되는 반면, 현왕도는 대웅전(大雄殿)과 같은 주불전(主佛殿)에 봉안된다. 현왕은 지옥의 심판자인 시왕(十王) 중 5번째 왕 염라대왕의 불격(佛格) 보현왕여래(普賢王如來)를 지칭한다.
특징
현왕의 관복을 비롯한 권속들의 의복과 탁자, 병풍 등의 지물에는 많은 문양으로 장식되었는데, 문양의 표현이 세밀하고 다양하다. 19세기 말 불화에는 세밀한 문양이 색채로 대체되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 불화는 19세기 초 문양 사용의 경향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왕의 머리에 얹어진 경책은 조선시대 천도재에 독경(讀經)되었던 금강경(金剛經)이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권4 「공장 화공조(工匠 畵工條)」(1801)
- 『건릉산릉도감의궤(健陵山陵都監儀軌)』「조성소의궤(造成所儀軌)」(1800)
- 「조선후기 명계불화 현왕도 연구」(김윤희, 『미술사학연구』270, 한국미술사학회, 2011)
- 「봉안 공간과 의례의 관점에서 본 조선시대 현왕도 연구」(정명희, 『미술자료』78, 국립중앙박물관, 2009)
- 「18세기말 19세기초 경기지역 수화승 고찰」(강영철, 『동악미술사학』3, 동악미술사학회, 2002)
- 「의궤를 통해서 본 조선시대의 화원」(박정혜, 『미술사연구』9, 미술사연구회,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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