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관서명승도첩은 평안도의 명승도 16폭으로 꾸며진 19세기 화첩이다. 2003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크기는 세로 43.3㎝, 가로 32㎝이다. 앞쪽 내지에 찍인 인장으로 보아 진주 하씨 집안의 소장품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인 명승도와 같이 각 장면은 누정이나 정자를 중심으로 일대 자연 경관을 포괄하였다. 이례적으로 평양의 경관을 다양한 시점에서 조망한 점이나 묘향산이나 육육동 장면을 포함하고 있다. 화풍상으로는 청록채색 기법을 적용하였다. 조선시대 평안도의 명승지에 대한 관심과 재현 양상을 엿볼 수 있다.
정의
평안도의 명승도 16폭으로 꾸며진 19세기 화첩.
개설
내용
일반적인 명승도와 마찬가지로 각 장면은 누정과 같은 초점 경물을 중심으로 일대 자연 경관을 포괄한 형국이다. 다만 평양의 경관을 다양한 시점에서 조망한 점이나 ‘묘향산’과 ‘육육동’ 장면이 포함된 점은 이례적이다. ‘묘향산’의 경우 광대한 경관을 소화하기 위해 넉 장의 화면을 연결시켜 어천역(魚川驛)으로부터 최고봉인 비로봉(毘盧峯)까지 소화했고, 보현사(普賢寺)를 중심으로 산자락 곳곳의 계곡과 폭포, 암자와 고적 등 다양한 지형지물을 재현하고 명칭을 병기하였다. 또 삼등 황학루 아래 능성강(能成江) 건너편의 36동천을 일컫는 ‘육육동’의 경관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예이다. 육육동은 주로 19세기 문인들의 시문에서 언급되는 명승지여서 「관서명승도첩」의 제작 시기를 유추할 수 있는 단서이다.
화풍상으로는 여타의 관서명승도 작품들과 달리 청록채색 기법을 적용하였다. 산과 언덕, 암벽 등에 사용한 진채(眞彩) 사용법은 19세기 이후에 확산된 채색법과 상통한다. 또 점묘(點描)와 개자형(介字形)의 화보풍 수목 묘사법, 하천에 자잘한 돌과 갈퀴 모양의 수파(水波)를 그려 넣는 점은 18세기 말 화원화풍(畵員畵風)의 특징이다. 강변의 모래톱이나 섬, 지면의 처리 방식, 계화법(界畵法: 건물, 배, 수레 등을 자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정밀하게 그리는 기법)을 적용한 건축물의 묘사법도 마찬가지이다. 전반적으로 18세기 말에 정립된 화원화풍의 잔영과 19세기 이후에 확산되는 장식적 채색화풍이 섞여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조선시대 평안도 함경도 실경산수화』(박정애,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14)
- 『자연을 담은 그림 와유산수』(청계천문화관, 2009)
- 「조선후기 관서명승도 연구」(박정애, 『미술사학연구』258호, 한국미술사학회,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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