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의례 ()

원불교
의례·행사
원불교 창시자 박중빈이 한국 사회의 공경 · 겸양 · 무계교(無計較)의 근본 예법의 정신은 살리고 허례허식을 폐지하는 내용을 근간으로 한 원불교의례. 원불교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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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원불교 창시자 박중빈이 한국 사회의 공경 · 겸양 · 무계교(無計較)의 근본 예법의 정신은 살리고 허례허식을 폐지하는 내용을 근간으로 한 원불교의례. 원불교예법.
개설

원불교 창시자인 박중빈이 깨달음을 얻은 이후 한국 사회의 예법이 허례허식에 치우쳐 사람들의 실생활에 심한 구속을 주고, 경제에도 큰 낭비를 가져와 사회 발전에 큰 장애가 됨을 직시하고 새롭게 개혁하여 제정한 예법이다.

연원 및 변천

구한말까지 한국 사회의 예법은 『주자가례』에 치우친 나머지 당쟁(黨爭)을 일으킬 정도로 형식에 얽매여 있었다. 박중빈은 깨달음을 얻은 이후 예법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교단 초창기 저축조합 운동 때에 이미 허례폐지·미신타파·금주단연·근검저축·공동출역 등을 통하여 예법혁신 운동을 전개해 오다가, 1926년(원기11)에 신정의례를 발표하게 되었다. 이 예법은 공경·겸양·무계교(無計較)의 근본 예법의 정신을 살리면서도 번거로움과 허례허식을 폐지하는 내용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행사내용

1926년(원기11)에 발표된 신정의례는 출생의 예, 성인의 예, 혼인의 예, 상장(喪葬)의 예, 제사의 예, 그리고 4기념예법 등이었다.

출생의 예는 산모와 신생아에 행해지는 미신적인 기복행위를 폐지하고, 오직 산모와 신생아의 위생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후일 교육에 관련된 내용이며, 성년의 예는 남녀간 성년이 되면 정신적으로 성숙하여 사회에 유용한 인물이 되도록 발원하는 내용이다.

제사의 예는 열반인에 대하여 49일 동안 정성으로 모시되 음식진설보다는 그 경비를 공익사업에 쓰도록 하는 내용이며, 4기념예법은 당시 한국사회의 다양한 경축일과 명절 그리고 제사들을 4축(四祝: 신정절, 대각개교절, 석존성탄절, 법인절) 2재(二齋: 육일대재, 명절대재)의 형태로 간소화한 내용이다.

의의와 평가

오랫동안 이어온 한국 고유의 민속 행사들을 통합하여 간소화하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지만, 민중들의 오랜 문화와 습관을 한꺼번에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참고문헌

『원불교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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