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최대의 경축일이다. 원불교의 창시자인 박중빈이 오랜 구도(求道) 끝에 깨달음[大覺]을 얻은 날로서 원불교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여 원불교가 시작[開敎]된 날로 경축하고 있다.
박중빈은 1916년 4월 28일(음력 3월 26일)에 대각하였다. 원불교 초기에는 음력으로 행사를 치르다가 사회변화에 맞추어서 4월 28일로 변경하였다. 또한 박중빈이 1891년 5월 5일(음력 3월 27일)에 탄생한 것을 기념하여 4월 1일부터 5월 5일에 이르는 기간을 대각개교 경축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각개교절이라는 표현보다 ‘원불교 열린 날’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특별법회, 학술대회, 예술행사 등의 경축행사를 하고 있으며, 원불교 열린 날을 기념하여 은혜심기운동, 은혜확산운동 등의 사회 봉공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4월 28일에는 소태산의 대각과 원불교의 개교라는 큰 뜻 이외에도 원불교 교도들의 공동생일을 기념하는 명절로 보내기도 한다.
일반 종교에서는 교조의 탄생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지만, 원불교에서는 교조가 깨달음을 이룬 날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또한 이 날을 교도들의 공동생일로 겸하고 있는데, 이는 육신의 태어남보다 정신의 거듭남, 나아가 깨달음을 더 중요시하는 원불교의 전통을 살려서 교도들의 정신적 각성을 장려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