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82년 박래겸이 평안남도 암행어사 재임 시에 기록한 일지. 견문록.
개설
편찬/발간 경위
박래겸은 암행어사로 공무를 수행하면서 일정과 문서의 수발 상황, 방문 지역의 특성, 관료들의 임무 수행 태도, 주민들의 생활, 역사와 문화현상을 기록하였다. 곧 암행어사 임무 수행을 하는 가운데 기록을 남겨 사환 일기를 작성한 것이다.
서지적 사항
내용
첫째, 암행어사에 임명되어 평안도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기록하였다. 박래겸은 1822년(순조 22) 윤3월 16일에 평안도 암행어사가 되었다. 이후 그는 3월 21일에 빈한한 선비 차림으로 13인의 수행원들과 함께 한양을 출발하였다. 3일 후 황해도 남천(南川)에서 일행을 셋으로 나누어 정보를 수집하기로 하였는데, 이는 암행어사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넓은 지역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
둘째, 암행어사로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내용이다. 이는 출두 전 정보를 수집하는 암행(暗行)·염찰(廉察)과 신분을 드러내고 출두한 후 처분을 내리는 것을 들 수 있다. 박래겸은 출두 전, 45일간 21개의 고을에서 암행·염찰 활동을 하여 수령의 통치 상태와 민심의 향방 등을 집중적으로 탐색하였다. 그는 5월 13일 순안(順安)에서 처음 출두하여 7월 17일까지 12개 고을에서 차례로 출두하였는데, 이때 순안과 개천 두 고을에서 봉고(封庫)의 처분을 내렸다.
셋째, 지역에 대한 소개와 관람, 지역 인사들과의 교류를 기록하였다. 중앙 정계에서도 활동이 컸던 당시 성천부사 이기연(李紀淵)과 평양감사 김이교(金履喬) 등을 만났다. 또한 지역의 학식 있는 선비와 유학들을 만나 대화하면서 그들의 학문에 감탄하였고, 과거시험의 문제점 등을 파악하였으며, 백성들을 만나며 환곡의 폐단을 파악하였다. 한편 박래겸은 평안도 지역의 명승지들을 답사하며 이를 소개하기도 하였지만, 그 과정에서 방문객이나 관료들로 인한 폐단도 함께 파악하여 기록하였다.
마지막으로 7월 18일에 귀환길에 올라 7월 28일에 복명(復命)하는 내용으로 이 책을 마무리하였다.
의의와 평가
또한 이 책은 19세기 전반기 암행어사의 실제 활동에 대한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이 시기 정치·경제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역사 등을 연구하는 자료로서 그 가치를 가지며, 일기 문학작품으로서도 그 중요성이 인정된다.
참고문헌
- 『순조실록(純祖實錄)』
- 『서수일기』(박래겸·박동욱 역, 푸른역사, 2013)
- 「조선시대 사환일기 연구: 박래겸의 『서수일기』를 중심으로」(박영호, 『동방한문학』45, 2010)
-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e-kyujanggak.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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