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일제강점기인 1917년에 조성한 야외의식용 불화.
내용
비로자나삼존을 중심으로 불제자와 호법신중 등을 도해한 괘불화이다. 주존의 도상은 차이가 있지만 삼존이 화면 전면에 강조되는 구성은 1764년 제작된 해남 대흥사 영산회 괘불탱 등 18세기부터 유행한 괘불도의 형식이다. 밑그림이 되는 초본은 전통적인 구성을 차용했으나 양식적으로는 20세기 불화의 특징을 보여준다. 안료는 진채(眞彩)라기보다는 담채에 가깝게 묽게 설채했으며 바림으로 나타낸 부분도 많다.
비로자나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에 적용된 양식은 전통적인 설채법에 가까우나 옷주름을 나타내는 군의의 입체감 있는 표현이나 불제자의 안면에 묘사된 음영법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에 조성된 불화의 특징을 보여준다.
형태 및 특징
적색과 녹색을 주조색으로 인물의 안면과 신체를 백색으로 채색해 화면이 밝은 효과를 준다. 본존의 두광과 불보살의 법의, 천공에 설채된 군청색에서도 이 시기에 선호된 안료의 특징을 볼 수 있다. 특히 깃털이 달린 투구를 쓴 호법신중의 얼굴 표현과 합장한 손, 복식에 나타난 강한 음영법에서 20세기에 조성된 불화의 특징이다.
의의 및 평가
수채화에 가깝게 안료를 묽고 가볍게 채색하는 방식은 근대기 불화의 새로운 변화이다. 주존인 비로자나삼존의 도상과 양식은 비교적 전통 방식을 따르면서도 주변 권속의 표현에는 20세기에 선호된 서양화법을 적극적으로 구사한 점도 이 시기의 특징을 보여준다. 2014년 10월 29일 국가등록문화재(현, 국가등록유산)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 김정희, 『찬란한 불교미술의 세계, 불화』(돌베개, 2009)
논문
- 신광희, 「조선 후기 완주 화암사의 불화 연구」(『선학』 5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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