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베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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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생활
개념
국가유산
대마 줄기 껍질에서 채취한 섬유로 실을 만들고 직물을 짜는 모든 과정.
국가무형유산
지정 명칭
삼베짜기
분류
무형유산/전통기술/공예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국가무형유산(2019년 12월 31일 지정)
소재지
경상북도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삼베짜기는 대마 줄기 껍질에서 채취한 섬유로 실을 만들고 직물을 짜는 모든 과정이다. 대마를 파종하여 수확하고 삼실을 만들어서 삼베를 짜기까지의 공정은 예로부터 개인이 하기 어려워 마을 단위의 공동체가 합심하여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2019년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가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삼베짜기’ 보유단체로 지정되어 기능을 전수하고 있다.

목차
정의
대마 줄기 껍질에서 채취한 섬유로 실을 만들고 직물을 짜는 모든 과정.
내용

삼베짜기는 대마(大麻) 식물의 줄기 껍질에서 채취한 인피섬유(靭皮纖維)로 실을 만들고 삼베를 짜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오늘날 삼베 제작 방법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특히 겉껍질을 제거하는 방법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일반적인 방법은 삼을 째고 삶아 실을 만든 이후, 실타래 상태에서 잿물 정련으로 겉껍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대다수 지역의 삼베를 비롯한 안동의 무삼, 청도의 피삼이 이에 속한다. 그 외 째고 삶는 과정 전에 삼톱으로 겉껍질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으며, 안동의 생냉이와 익냉이, 봉화의 생냉이, 청도의 황지포[또는 황포]의 제직 방법이 이에 해당된다.

일반적인 삼베짜기 과정은 다음과 같다. 삼은 3월 말경 대마 씨를 파종하고 7월 중순경 수확한다. 수확한 삼은 단으로 묶어 삼굿에 찌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렇게 해야 아교질이 연하게 되어 삼껍질이 잘 벗겨진다. 삶아낸 삼은 식기 전에 껍질을 벗기고 한 묶음씩 묶어 줄에 널어 말린다.

삼실을 만들 때는 말린 삼을 물에 적셔 삼 머리 부분을 삼 톱으로 다듬은 후, 왼손 엄지에 감고 오른손 엄지손톱으로 삼을 째어 꼬리 끝까지 훑어내려 쪼갠다. 쪼갠 삼 올은 이어서 연속된 실을 만드는 데 이 과정을 ‘삼 삼기’라고 한다.

먼저 삼의 꼬리 쪽을 이로 두 가닥으로 쪼개는데, 한 가닥은 짧게 다른 한 가닥은 길게 하여 무릎에다 대고 다른 올의 머리 쪽 한 가닥과 짧은 가닥을 먼저 비벼 꼰 다음 나머지 긴 한 가닥을 합쳐 꼬아 삼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삼실은 광주리에 잘 사려 놓는데 맨 처음 가닥은 둥글게 감아 표시해 놓는다. 삼실은 물레로 꼬임을 준 후, 돌것에 올려 실타래를 만든다. 삼 실타래는 잿물에 삶거나, 재를 묻혀 방에서 띄운 후, 여러 차례 수세하여 겉껍질을 벗긴다.

정련을 거친 실타래는 다시 돌것에 올려 실을 내린 후, 실올을 낱낱이 손으로 다시 다듬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작업을 ‘실 거스른다’고 한다. 거스른 실은 일정량을 모아 묶어 삼굿을 만든다.

제직 공정은 베날기, 바디 끼우기, 베매기, 직조하기 순으로 이루어지며 제직한 다음 후처리 등의 공정을 거친다.

현재 삼베짜기는 안동 · 봉화 · 거창 · 당진 · 무주 · 보성 · 남해 · 정선 등에서 전승되고 있으며, 2019년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가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삼베짜기’ 보유단체로 지정되었다. 예로부터 개인이 아닌 마을 사람들의 협업을 통해 생산되고 후대로 전승된 집단적 기술이기에 특정 보유자는 인정하지 않고, 보유단체를 인정하였다.

참고문헌

단행본

심연옥, 『한국직물오천년』(고대직물연구소출판부, 2002)
『안동삼베연구』(안동대학교박물관, 2002)

논문

심연옥 · 금다운, 「삼베짜기 전승현황 및 지역별 특성」(『한복문화』 19-3, 한복문화학회, 2016)
고부자, 「무주삼베의 생산과정과 전승양상」(『비교민속학』 32-32, 비교민속학회,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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