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내봉화제 (아우내)

민속·인류
의례·행사
천안문화재단 · 동천안청년회의소 공동 주관으로 매년 2월 28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에서 1919년 아우내장터의 독립만세운동을 계승하기 위하여 개최하는 마을축제. 지역축제.
이칭
이칭
아우내3·1절기념봉화제
정의
천안문화재단 · 동천안청년회의소 공동 주관으로 매년 2월 28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에서 1919년 아우내장터의 독립만세운동을 계승하기 위하여 개최하는 마을축제. 지역축제.
개설

‘아우내3·1절기념봉화제’라고도 한다. 천안시 병천면은 유관순(柳寬順, 1902∼1920) 열사의 고향으로 이곳 아우내장터에서 1919년 4월 1일 대규모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이때 유관순의 아버지 유중권(柳重權), 유관순의 큰아버지 유중무(柳重武), 청산학교 교장 김구응(金球應) 등 19명의 애국지사가 현장에서 순국하고, 유관순 열사도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는 등 독립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기폭제가 되었다. 아우내봉화제는 이들 순국선열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행사로 매년 양력 2월 28일에 개최한다.

연원 및 변천

아우내장터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1일 일어났다. 만세운동은 매봉산과 인근의 봉화를 신호로 하여 거행되었다. 수천 명의 시위 군중들은 장터에서 일본군 헌병대 분소로 향하였고, 그곳에서 일제 헌병들의 총칼에 맞아 순식간에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유관순도 주동자로 체포되어 천안의 헌병대 본부로 연행되어 심한 고문을 받았고, 뒤에 서대문형무소로 옮겨져 1920년 9월 28일 여름, 심한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18살의 나이로 순국하고 말았다. 아우내봉화제는 유관순 열사와 함께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1978년 봉화제를 올린 것이 기원이다. 2005년부터 봉화 횃불을 재현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행사내용

아우내봉화제는 본행사와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부대행사는 식전행사로서 태극기 탁본 뜨기, 유관순 영화 상영, 의장대 퍼레이드, 의장대 시범, 군악대 연주, 풍물패 공연, 순국열사 추모제, 나라사랑 소망 태극기 띄우기, 태권무 공연, 시민참여 만세재현 공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행사는 기념식, 재현행사, 폐회로 구성되어 있다.

기념식은 봉화탑 점화를 비롯하여 주제공연, 횃불점화 및 시위행진 등으로 세분되어 있다. 횃불행진은 참가자들이 횃불을 들고 행진하는 행사로, 진행 구간은 유관순열사기념관 광장에서 아우내장터까지 약 1,300m 거리이다. 횃불행진을 하는 도중에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당시의 시위대와 일제 헌병대의 충돌, 일제 헌병의 총칼에 희생당하는 애국지사의 모습이 재현되는데, 이 재현행사가 축제의 중심을 이룬다. 폐회에서는 만세삼창과 함께 불꽃놀이가 열린다.

현황

3·1운동기념 아우내봉화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천안문화재단과 동천안청년회의소가 주관한다. 아우내봉화제는 1일 행사로서 천안시장을 비롯한 3,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다. 최근에는 구제역 여파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행사가 취소되었다.

의의와 평가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이 있은 이후 만세운동은 전국 각지에서 잇달아 전개되었으며, 대표적인 만세운동이 병천면 아우네장터에서 일어났다. 아우내봉화제에서 횃불집회와 일제로의 항일을 재현함으로써 독립만세를 기념하고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순국선열들의 정신과 그날의 함성을 되새기는 이 행사는 독립운동사를 증거하는 제전이며, 동시에 주민의 화합과 애국심을 함양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참고문헌

『천안의 향토축제』(천안문화원, 1997)
『천안시지』(천안시지편찬위원회, 1987)
「아우내 봉화제」(병천청년회의소, 2005)
「천안 아우내봉화제 결국 취소. 구제역 확산 방지」(『연합뉴스』2016.2.19.)
집필자
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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