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문화제는 하동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긍지를 갖게 하고, 애향심과 화합을 도모할 목적으로 개최하는 축제이다. 문화예술행사와 운동경기로 구성된 한마당 축제로, 공설운동장을 비롯한 군 일원에서 매년 4월에 5일간 개최한다. 축제에서는 군민의 평화와 풍년을 기원하고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告由祭)와 지역의 문화와 발전에 기여한 분을 기리는 시상식을 비롯하여, 문화예술행사, 전시행사, 특산품전, 축하행사, 민속경연, 체육대회가 열린다.
1981년에 하동문화원 주관으로 개최하기 시작하여 군민의 날 행사와 함께 치러왔다. 1994년부터 하동군이 주최하고 민간기구인 ‘군민의 날 및 하동문화제 행사 추진위원회’가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문화제는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진행된다. 제1부 ‘기념식 및 군민상 시상식’에서는 개회선언, 대회사, 환영사, 축사, 성화점화 순으로 치러진다. 제2부 ‘내외 군민과 함께하는 알프스 하동아리랑’에서는 학생들의 관현악 연주와 민요가수의 아리랑 공연이 행해진다.
제3부 ‘전통민속놀이’에서는 강강술래와 결합한 오방색 깃발 퍼레이드가 열린다. 이 퍼레이드는 4개 행사장의 각 게이트에서 다섯 개의 만장을 앞세운 군민들이 긴 천을 지니고 입장해 중앙의 단심줄을 중심으로 사방에서 각자의 원을 그린다. 그리고 각자의 원을 감았다 풀었다를 반복한 뒤 중앙으로 행진하여 하나의 큰 원을 만든 다음 중앙에 솟대를 세우고 큰 원은 좌우로 돌며 놀고, 중앙에서는 단심줄을 꼰 뒤 다함께 하동아리랑을 부르며 한바탕 신명나게 즐긴다.
제4부 ‘체육대회 및 민속경기대회’에서는 여러 경기장에서 읍면대항 육상·축구·배구·테니스·궁도·단체줄다리기 등 체육대회와 농악·윷놀이·단체줄넘기·장기 등 민속경기가 펼쳐진다. 제5부 ‘알프스 하동밥상 경연대회’에서는 읍면의 민간단체가 지역의 개성이 반영된 밥상을 차려 우열을 가리는 경연대회이다.
군민의 날에 체육행사와 함께 열리는 문화제인 만큼 군민들에게 하동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긍지를 갖게 하고, 애향심과 화합을 도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