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식민지 조선에는 면방직 공장들을 비롯하여 여러 섬유 제조 기업들이 대규모로 진출했다. 따라서 이들의 생산 제품이나 생산과정에서의 부산물 등을 활용하여 상품을 제조하거나 가공하는 다양한 섬유 공장들이 나타났다.
조선섬유제조공업주식회사는 면사 제조 과정에서의 부산물 처리를 위하여 설립되었다. 즉 면화부스러기[屑物, 落綿] 등을 재가공해 섬유 원료를 정리하거나 표백하고, 또 이들 부스러기를 면사 제조 과정에 투입할 수 있는 원면으로 재생[還綿]해 매매하였다. 또 면직물 제조 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나 자투리 천 등을 정리하거나 매매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39년 5월 20일 다카하시 가오루(高橋馨), 다카세 헤이지로(高瀨平治郞)가 경성부 영등포정 334에 설립하였으며, 설립 당시에 자본금 10만 원을 전액 불입하였다. 그리고 1941년에는 자본금을 19만 5000원으로, 불입자본금은 14만 7500원으로 확대하면서 투자를 확대하였다.
섬유의 제조, 특히 면사의 제조 과정에서 생긴 면화부스러기 혹은 면직물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제품의 하자, 또는 자투리 천 등을 재처리하고 가공하는 업체로서 대규모 면방직 공장들과 연관되어 있었다.
대규모 면방직 공장들과 연관되어 섬유의 제조, 가공 과정에서의 부산물을 활용하는 기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