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동 지역에서 사용되는 방언.
개설
음운 특징
음운변동과 관련해서는 어미 ‘-어/아’의 결합에서 모음축약 현상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마세(마시+어), 비베(비비+어), 던제(던지+어), 마체(마치+어)’ 등에서 보듯이 표준어라면 반모음화 내지 반모음화에 이은 반모음 탈락이 일어나야 하지만 이 방언에서는 모음축약 현상이 일어난다. 그리고 ‘다레(다리+에), 접쎄(접시+에)’처럼 곡용상에서의 반모음화가 나타나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자음군단순화 현상을 보면, ‘말따(맑+다), 말꼬(맑+고) ; 발따(밟+다), 발꼬(밟+고)’처럼 용언 어간말의 자음군 중 후행하는 자음이 주로 탈락하며, 체언 어간말의 자음군인 ‘ㄺ, ㄼ’은 ‘달만(닭+만), 여덜만(여덟+만)’에서처럼 후행하는 자음이 탈락하여 어간이 단순화된다.
영동방언은 ‘갈강비(가랑비), 버버리(벙어리), 노불(놀), 마실(마을), 또바리(똬리)’ 등에서 어중 자음 ‘-ㄱ-, -ㅂ-, -ㅅ-’이 비교적 잘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문법 특징
불규칙활용을 하는 동사 ‘걷-’이 ‘걸꼬, 걸으니, 걸어’처럼 활용하여 표준어와 다른 양상을 보이며, 규칙활용을 하는 동사인 ‘씻-’이 ‘씯꼬(씻+고), 쎄라(씻+어라)’처럼 불규칙활용을 하기도 한다. 체언에서도 불규칙곡용이 나타나서 ‘갈기(가루+가), 갈그(가루+를), 가루도(가루+도)’나 ‘낭기(나무+가), 낭그(나무+를), 나무도(나무+도)’ 등의 실현을 보인다. 그리고 ‘나무래(나무+야), 책이래요(책+이에요)’에서처럼 계사 ‘이’ 뒤에 종결어미 ‘-어/아’가 결합하거나, 첨사 ‘-요’가 결합하는 경우에 종결어미 ‘-어/아’가 ‘-래’로 나타나는 것은 영동방언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영동방언에서는 높임법의 등급이 대체로 ‘해라체, 하게체, 하오체, 하십시오체’로 4등분할 수 있다. 다만 어미의 형태에서 표준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특히 의문형 어미에서 해라체의 경우에는 ‘어데 가나?’, ‘이게 꽃이나?’에서처럼 어미 ‘-나’로 실현되고, 어미 ‘-지’가 평서문에서는 ‘-지’로 나타나지만 의문문에서는 ‘오늘 덥재?’에서처럼 ‘-재’로 나타난다. → 강원도방언(江原道方言)
참고문헌
- 『영동·영서의 언어분화─강원도의 언어지리학』(이익섭, 서울대학교 출판부, 1981)
- 「강원도 남부 지역 방언의 음운론」(김봉국,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2)
- 「강원도방언」(김봉국, 『방언학사전』, 2001)
- 「현대국어의 성조형과 그 분포」(최명옥, 『진단학보』 88, 1999)
- 「강원도 방언 연구의 현황과 과제: 방언구획과 음운론적 특징을 중심으로」(한영균, 『남북한의 방언 연구』, 1992)
- 「강원도방언의 특징과 그 연구」(이익섭, 『국어생활』 10,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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