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

식생활
단체
1968년, 커피 전문 기업으로 설립되어 음료, 시리얼, 비스킷 등을 생산하는 한국의 종합 식품 기업.
단체
설립 시기
1968년 5월 23일
설립자
서정귀
설립지
서울특별시 남대문로
상위 단체
주식회사 동서
소재지
서울특별시 마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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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동서식품은 1968년 커피 전문 기업으로 설립되어 음료, 시리얼, 비스킷 등을 생산하는 한국의 종합 식품 기업이다. 1970년 제네럴푸드와 합작하여 인스턴트 커피를 국내 최초로 생산하여 국산 커피 시대를 개막하였다. 자체 상품으로 1974년 식물성 분말 커피 크리머 ‘프리마’를 개발하였으며 1976년에는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탄생시켰다.

정의
1968년, 커피 전문 기업으로 설립되어 음료, 시리얼, 비스킷 등을 생산하는 한국의 종합 식품 기업.
설립 목적

동서식품은 1968년 5월 23일에 커피 제조 및 보급을 위해 설립되었다.

커피는 1945년 해방과 동시에 한국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부대의 영향으로 시중에 확산되어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1960년대 말까지 수입 금지 품목이었고 대부분 밀수품이나 미군부대를 중심으로 부정 유통되는 외국산 커피가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었다. 이런 환경 아래에서 한국 대중의 기호에 맞는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고자 동서식품이 출범되었다. 창립 당시의 사업 목적은 식품과 청량음료의 제조 및 판매, 농장 경영과 부대 사업으로 설정되었다. 동서식품은 흥국상사 회장 서정귀가 설립을 기획하였으나 경영은 초대 대표이사인 신원희가 맡았다.

변천 및 현황

동서식품은 1970년 6월 8일에 체결된 미국 제너럴푸즈(General Foods)사와 기술 도입 및 합작 회사 계약을 통해 커피 제조 기반을 마련하였다. 같은 해 9월, 인천시 부평에 있는 공장에서 국산 최초의 커피 ‘맥스웰하우스 레귤러 그라인드 커피’(다방용)를 발매하였고, 12월에는 분무건조(Spray Drying) 공법으로 제조된 ‘맥스웰하우스 인스턴트커피’(가정용)를 공급하였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국산 커피 시대가 개막되었다. 1980년에는 제네럴푸즈로부터 도입된 동결건조(Freeze Drying) 공법으로 제조된 ‘맥심’ 커피가 시판되었는데 이는 후에 동서식품의 대표 상품이 되었다.

한편, 동서식품의 자체 개발 상품인 프리마와 커피믹스는 1974년과 1976년에 각각 발매되었다.

1973년의 오일 쇼크는 동서식품의 생산 제품 영역이 커피에서 국산차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때 커피는 원재료 수입이 불가피한 제품이고 이로 인해 커피 제조 원가가 급등하였다. 외화 절약을 위해 정부의 국산차 개발 및 장려 캠페인이 전개된 것도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 동서식품은 1974년 발매된 다시마차를 시작으로 생강차, 유자차, 쌍화차, 보리차, 옥수수차, 녹차, 홍차도 개발, 발매하게 되었다. 음료 제품은 오늘날까지도 확대되어, 동서식품에서는 현재 과일 음료, 유산균 음료, 캔커피와 캔코코아 등도 판매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는 미국의 제네럴푸즈사의 시리얼인 포스트(Post) 시리즈를 생산, 판매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현미, 견과류, 통곡물, 그래놀라 등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에는 합작사인 크래프트(Kraft)사를 통해 오레오, 리츠 크래커와 같은 비스킷류와 치즈도 도입하여 판매하고 있다. 오레오의 경우, 2011년에 국내 자체 공장을 갖추고 국내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맛을 출시하고 있다. 한편, 일본 벌꿀 제조원과 기술 제휴 계약을 통해 추진한 벌꿀 사업도 1980년대부터 이어가고 있다. 동서식품은 2022년 현재 3곳의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커피와 프리마는 1970년에 설립된 부평 공장 및 1986년에 설립된 창원 공장에서, 포스트, 캔커피, 커피 음료, 곡물차, 벌꿀 등은 1993년에 설립된 진천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주요 활동

1976년 12월에 출시된 ‘커피믹스’는 동서식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커피, 설탕, 프림을 섞어 하나의 포장에 담아 뜨거운 물을 타서 마시는 제품이다. 처음에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을 겨냥한 것이었는데 해외에도 수출되어 ‘Coffee Mix’라는 용어가 통용되고 있다.

커피믹스의 개발은 그 발매보다 2년 앞선 1974년 동서식품 자체 개발 상품인 커피 크리밍 파우더 ‘프리마’가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그때까지는 커피에는 연유 또는 우유를 농축시킨 외제 액상 크리머를 사용해 왔으나, 짧은 보존 기간 및 우유 향에 대한 한국인들의 낮은 기호도 등의 문제가 있었다. 프리마는 야자유를 주원료로 한 식물성 제품으로, 이슬람 국가로도 수출되어 2015년, 2016년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하였다. 프리마의 해외 수출고는 2017년 7천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프리마는 약 27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2000년대 후반 이후에는 원두커피 시장의 빠른 확산과 커피 고급화 추세에 맞춰 미분쇄 원두커피 가루를 첨가한 신개념 인스턴트 원두커피 제품인 카누(KANU)가 개발되었다.

의의 및 평가

동서식품은 국내 인스턴트 커피 산업을 개척하여 국산 커피 보급에 앞장섰고 나아가 커피 대중화에 기여했다. 이런 점에서 동서식품의 역사는 한국 커피 산업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2018년 동서식품은 국내에 수입되는 전체 커피 원두의 40% 이상을 사용하며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의 81%, 커피믹스 시장의 87%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 커피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동서식품주식회사 편, 『1968~2018 동서식품 50년사-통사편/이야기사편-』(동서식품주식회사, 2018)

논문

최진아·박재석, 「국제합작투자기업의 역량축적 과정에 대한 연구-동서식품 사례-」(『국제경영리뷰』 21-1, 한국국제경영관리학회, 2017)
김성훈·권기환·남윤성, 「핵심역량에 기반한 전략의 도출-동서식품의 사례를 중심으로-」(『경영컨설팅연구』 13-3, 한국경영컨설팅학회, 2013)

인터넷 자료

동서식품(https://www.dongsuh.co.kr/2017/00_main/mai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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