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熊津食品)은 1976년 4월 28일에 설립되어 1987년 12월 10일에 웅진그룹에 인수되었다. 1988년 10월 14일에 웅진인삼㈜으로 상호를 변경하였고, 1996년 4월에 웅진식품㈜으로 다시 변경하였다. 웅진인삼㈜은 주로 인삼차, 인삼 분말, 인삼 드링크 등의 제품군을 판매하던 회사였으나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였고 1995년 음료 기업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게 되었다. 음료 사업에 진출한 후 처음으로 발매한 음료는 1995년 10월 1일에 출시된 ‘가을대추’였다. 이후, 1999년 11월 8일에는 쌀 음료 ‘아침햇살’을 출시하였고 한 달 후인 12월 1일에는 ‘초록매실’을, 2000년 4월 26에는 ‘하늘보리’를 출시하였다. 2016년에는 ‘815콜라’와 사이다도 출시하여 탄산음료 시장에도 진출하였다. 웅진식품은 2013년 2월, 한앤컴퍼니에 매각되었으나, 2018년에 대만의 ‘유니프레지던트’ 그룹에 인수되어 현재에 이른다.
웅진식품의 대표 상품은 ‘아침햇살’과 ‘초록매실’이다. ‘아침햇살’은 출시 10개월 만인 1999년 11월 1일, 국내 음료 사상 최단기 판매 1억 병 돌파 기록을 수립하였고, 같은 해 연말에 출시된 '초록매실’은 8개월 만에 1억 병이 팔려 자체 기록을 갱신하였다. 2001년 3월에는 두 음료의 판매 합계가 10억 병을 돌파하였다.
웅진식품은 국내 음료 업계에 후발 주자로 등장하여 짧은 시간 내에 우리 음료 개발 및 시장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1990년대 국내 음료 시장은 해외 기술 또는 외국 상표를 그대로 도입한 음료가 국내 음료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가을대추’ 출시를 계기로 시작된 웅진식품의 음료 개발은 해외 기술 및 해외 브랜드에 대해 의존도가 높은 당시 음료 시장에 대한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한국인에게 맞는 한국 음료 개발의 필요성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웅진식품은 주스,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 등이 주류를 이루던 음료 시장에 자연 음료를 제공하여 국내 음료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다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