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안동 지역에서 고등어를 장기간 저장하여 두면서 먹기 위하여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을 듬뿍 쳐서 절인 식재료.
연원 및 변천
전근대 안동 사회에서 간고등어는 고급 반찬이었다. 그러다가 20세기부터 안동 지역에서 간고등어는 비교적 흔하고 값싸고 맛있는 대표적인 생선으로 자리 잡았다. 안동은 내륙에 위치하니 싱싱한 생선을 구경하기가 어려웠고, 상인들은 내륙 깊숙한 지역에 간고등어를 공급하였다. 동해에서 잡힌 고등어가 영덕-청송-안동 임동면 채거리장-안동시로 공급되든, 남해에서 잡힌 고등어가 낙동강 수로로 왜관-안동 풍천면 구담장-다시 육로로 안동시에 공급되든 간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므로 냉동 저장법이 발달하지 못한 시대에는 간고등어가 운송과 보관에 절대적으로 유리하였다.
1970년대에 냉동 저장법이 보급되면서부터는 간고등어의 염도가 낮아지기 시작했다. 그 후 1999년 8월에 진공팩에 넣은 ‘안동간고등어’ 생산 회사가 안동에 설립되었다. 고등어가 잡히지 않는 안동에서 간고등어가 새로운 형태의 문화 상품으로 정착될 수 있었던 배경은 여러 가지이다. 안동의 자연지리적 배경이 내륙이란 점, 다른 지역과 달리 간고등어가 의례 음식으로도 쓰이는 점, 안동을 떠난 다수의 출향인들에게 간고등어가 향수를 자극하였다는 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최 이후 안동 문화의 특징적인 것을 발굴하려는 분위기 속에서 안동간고등어가 재발견되었다 점 등이다.
진공 포장된 ‘안동간고등어’가 등장한 이후 안동 지역에서 간고등어는 비포장 간고등어와 포장 간고등어로 이원화되고, 그 성격과 의미가 달라졌다. 포장 간고등어는 외지인의 안동 문화 체험 음식, 현대적 감각의 선물과 기념품인 반면에, 여전히 어물전에 있는 비포장 간고등어는 현재 토박이 안동 사람들의 의례 음식이자 일상 음식이며, 전통 등과 같은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조리법
관련 풍속
참고문헌
논문
- 김수희, 「일제시대 고등어어업과 일본인 이주어촌」(『역사민속학』 20, 한국역사민속학회, 2005)
- 배영동, 「안동지역 간고등어의 소비전통과 문화상품화 과정」(『비교민속학』 31, 비교민학회, 2006)
- 신동화·김현구 외, 「포장방법이 고등어제품의 저장성에 미치는 영향」(『한국식품과학회지』 10-2, 한국식품과학회, 1988)
- 윤숙경, 「안동지역의 제례에 따른 음식문화(1)」(『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11-4,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1996)
- 최성기, 「조선후기 지방상업 연구-책가(챗거리) 어물장을 중심으로-」(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89)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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