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력

  • 과학
  • 개념
822년, 당나라 서앙이 편찬한 역법으로 우리나라에서 신라 말부터 조선 초까지 사용된 역법.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3년
  • 이은희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 최종수정 2024년 08월 11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선명력은 822년 당나라 서앙이 편찬한 역법으로 우리나라에서 신라 말부터 조선 초까지 사용된 역법이다. 『대연력(大衍曆)』 이후 가장 훌륭한 역법이라고 칭하던 『선명력』은 당에서 823년부터 893년까지 71년간 시행되었다. 우리나라는 신라 말부터 원나라의 『수시력(授時曆)』이 처음 도입된 고려의 충선왕 원년인 1309년 이전까지 사용되었으며, 일월식(日月食)과 오행성(五行星)의 계산 방법은 조선 초까지 사용되었다.

정의

822년, 당나라 서앙이 편찬한 역법으로 우리나라에서 신라 말부터 조선 초까지 사용된 역법.

개설 및 내용

고려가 개국할 때는 이미 신라에서 『선명력(宣明曆)』이 반포된 지 100여 년이 흐른 뒤라 『선명력』에 의한 계산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 개국 이후 약 400여 년 가까이 사용하면서 실제와 차이가 나는 『선명력』의 오차를 줄이고자 많은 노력을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고려사(高麗史)』 「역지(曆志)」의 서문(序文)을 보면 지금 전해지는 『선명력』은 누락된 부분과 뒤에 첨가된 부분이 많아 애초에 사용하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내용이 있다. 이는 이미 『선명력』에 많은 수정이 가해져 「역지」가 편찬될 무렵의 『선명력』은 애초에 사용하던 원본과는 달랐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신당서(新唐書)』에 전하는 『선명력』은 『고려사』에서 소개하고 있는 『선명력』과 달리 계산에 필요한 간단한 천문 상수(天文常數)와 계산 표만 전할 뿐 『선명력』의 계산 방법에 대한 항목이 아예 빠져 있다. 따라서 『고려사』에 실린 『선명력』의 추보(追補) 방법이 『신당서』의 『선명력』과 어떻게 다른지 확인할 수가 없다. 『신당서』 「역지」에 전하는 『선명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선명력』은 장경(長慶) 2년에 해당하는 822년 천정동지(天正冬至)를 역원으로 하며 이는 상원갑자(上元甲子)의 해로부터 7,070,138년 되는 해이다. 상원이 되는 해의 칠요(七曜)는 28수(宿)의 적도수도(赤道宿度)가 허(虛) 9도인 지점으로부터 계산한다. 그리고 기삭(氣朔: 절기와 삭일), 발렴(發斂), 일전(日躔: 해의 운행 위치), 월리(月離: 달의 운행 위치)의 계산은 모두 『대연력(大衍曆)』의 옛 방법을 따랐으나 구루(晷漏: 해시계와 물시계)와 교회(交會: 일식과 월식)는 조금 수정하고 새로운 수치를 만들어 오성(五星)을 계산하였다.

한편 『선명력』의 천문 상수는 모두 분(分)으로 나타내는데 『선명력』에서 1일은 8,400분이므로 각 천문 상수의 일수(日數)를 구하자면 천문 상수의 수치를 1일의 분 값인 8,400으로 나누어 주어야 한다. 이 값은 『선명력』에서 통법(統法)이라 하여 계산 시에 분모로 사용된다. 『선명력』은 일식의 계산에 3차(差) 즉, 시차(時差), 기차(氣差), 각차(刻差)를 고려하여 계산하였다. 절기의 계산은 평기법(平氣法)을 채택하고 삭(朔)의 계산은 정삭법(定朔法)을 채택하였다.

참고문헌

  • 원전

  • - 『고려사(高麗史)』

  • - 『신당서(新唐書)』 역지(曆志)

  • -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 단행본

  • - 나일성, 이계순 편저, 『과학고서해제집Ⅱ』 (과학문화진흥원, 2020)

주석

  • 주1

    : 천체의 특성에 관하여 관찰하거나 추론한 관계를 나타내는 상수. 우리말샘

  • 주2

    : 중국 당(唐)나라 목종(穆宗) 때의 연호(821~824). 우리말샘

  • 주3

    : 음양설에서, 시대 변화의 큰 단위로 잡는 세 묶음의 육십갑자 가운데 첫째 육십갑자의 60년. 한 시대가 시작하는 단계로 본다. 우리말샘

  • 주4

    : 음양설에서, 시대 변화의 큰 단위로 잡는 세 묶음의 육십갑자 가운데 첫째 육십갑자의 60년. 한 시대가 시작하는 단계로 본다. 우리말샘

  • 주5

    : 태양, 달,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토성을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말샘

  • 주6

    : 계절이 바뀜에 따라 낮의 길이가 길고 짧고 하는 일. 우리말샘

  • 주7

    : 태양계에서 지구에 가까운 다섯 개의 별.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을 이른다. 우리말샘

  • 주8

    : 천체의 특성에 관하여 관찰하거나 추론한 관계를 나타내는 상수. 우리말샘

  • 주9

    : 어떤 일을 하는 시간이나 시각에 차이가 지거나 지게 하는 일. 우리말샘

  • 주10

    : 천체(天體)에서 오는 빛이 지구 대기층을 지나며 굴절하는 현상 때문에 생기는 천체의 겉보기 방향과 실제 방향과의 차이.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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