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안(檢案)은 조선시대 살옥 사건의 조사 보고서다. 인명 사건이 발생하면 해당 지역의 지방관이 초검을 하고, 이어서 사건 발생 지역 인근의 지방관이 2차 조사인 복검을 하였다. 그래도 사건 진상이 밝혀지지 않으면 더 조사하였다. 검시 방법은 『무원록』에 의거하였다. 초검과 복검관은 시장을 작성하고, 사건을 고발한 시친과 정범, 목격자와 사망자의 이웃을 순서대로 심문하여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이 심문 기록은 오늘날 녹음 기록처럼 구어체로 기술되어서 1차 자료의 성격을 띠며, 하층 여성의 일상이 기록되어 있어서 사료 가치가 크다.

검험은 사람이 사망했을 때 죽은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담당 관원이 시체를 검증하고 관련자를 조사해 검안을 작성하던 제도이다. 검시는 초검과 복검 두 차례 실시했으며, 검험관 간에 이견이 있을 경우 삼검, 사검도 행해졌다. 검험관은 한성부에서는 한성부 및 오부의 관원이, 지방에서는 수령이 맡았다.

조선시대 사체검험(死體檢驗)의 한 절차로 행하던 제도. # 내용 살인사건이 발생하면 해당 지역 수령이 사건의 현장을 보존하고, 피해자의 시신과 상처 등을 살펴서 사망의 원인(實因)을 검증하며, 피의자·피해자의 친족·증인 등을 심문, 조사하는 것을 검험이라 한다. 최초의 검험을 초검(初檢)이라 하며, 초검이 끝나면 반드시 복검을 하였다. 의심이 나면 4검까지 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 복검을 가장 중요시하였다. 복검은 한성부에서는 낭관(郎官)이 참검인(參檢人)이 되어 형조의 집리(執吏)·서리(書吏)와 함께 행하고, 외방에서는 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