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인자(後引子)
「후인자」는 「봉래의」 정재에서 퇴장 음악으로 연주하던 기악곡이다. 죽간자를 든 기녀가 퇴장할 때 관현으로만 연주하였다. 세종대에 창제된 선초 속악 7음음계 기반의 곡으로, 『세종실록』에 악보가 전한다. 8음이 등장하며 12행 구조, 32정간 단위 박 체계를 가진다. 원래 「봉래의」의 반주음악이었으나 성종대 당악·향악의 악공 시험곡, 「연화대」 정재의 반주로도 활용되었다. 조선 전기 여러 당악정재에서 다양한 ‘인자’곡이 쓰였으나 대부분 악보가 전하지 않아, 현존하는 「전인자」·「후인자」는 당시 인자 음악을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