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막(廬幕)
여막(廬幕)은 삼년상을 치를 때 상주가 무덤 옆에서 지어서, 궤연(几筵)을 모시고 시묘(侍墓)살이를 하는 움막이다. 여차(廬次), 여소(廬所), 여묘(廬墓), 의려(倚廬), 여(廬)라고도 한다. 시묘살이는 체백(體魄)이 묻힌 무덤에서 삼년상을 치르기 때문에 반곡(反哭) 또는 반혼(返魂)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어서 올바르지 않은 예(禮)로써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효(孝)의 구현이라는 점에서는 지속적으로 실천되었으며 칭송의 대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