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석장리 유적(鎭川 石帳里 遺蹟)
진천 석장리 유적은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면에 있는 삼국시대 백제의 철 생산 관련 유물산포지이다. 해발 70∼75m 정도의 구릉 사면에 7개소의 철 생산 유적이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조사된 최초의 고대 철 생산 유적으로, 지상식 대형 상형로(箱形爐), 반지하식 원형로 등 다양한 형태의 고대 제철로 26기가 확인되었다. 철의 제련과 정련, 단야(鍛冶) 등 일련의 철생산 공정이 한 장소에서 이루어져서 고대 제철의 입지 선정과 철 생산 체계 및 조업 형태 등에 대한 연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초기 백제의 생산 체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