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기안동 유적(華城 旗安洞 遺蹟)
화성기안동유적(華城旗安洞遺蹟)은 철기시대 후기부터 삼국시대 초기까지의 철과 노, 가마가 확인된 제철유적이다.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이 조사한 이 유적에서는 철을 생산하는 공정에 사용된 송풍관이 출토되었는데, 낙랑 제도술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그리고 다량의 낙랑계 토기가 수습되어 낙랑 이주민의 존재를 짐작할 수 있다. 한편, 목탄요도 확인되어 철(철기) 생산에 필요한 연료의 수급 관계를 알 수 있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의 발굴 조사에서는 송풍관의 제작 방법이 이전 발굴 유적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어 장인 집단의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