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사위설화(바보사위說話)
「바보사위설화」는 어리숙한 신랑이 아내에게 교육 받은 언행을 상황에 맞지 않게 하여 웃음을 유발하는 내용의 민담이다. 소화(笑話) 중 치우담(痴愚譚)에 속하며, ‘치서 설화(癡壻說話)’ · ‘바보 신랑 설화’라고도 한다. 이 설화는 남편의 우둔함을 드러내어, 도덕적 규범에 순종해야 하는 삶에서 일어나는 긴장을 웃음으로 해소한다. 「바보사위설화」는 성현(成俔)의 『용재총화』, 중국 문헌 『태평광기(太平廣記)』에도 소개되어 있어 문헌 설화로서의 성격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