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皇后)
황후는 중국 고대에 동아시아 군주의 최고 칭호인 ‘황제(皇帝)’의 정실 부인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황제'보다 '후(后)'가 먼저 출현한 뒤 '황'과 '후'가 결합하여 성립하였다. 조선에서는 '왕(王)'과 '후'가 결합한 '왕후(王后)'라고 표현하여 왕비 사후에 추증하는 시호로 오랫동안 사용되었으며, 1894년 청일전쟁 이후 청나라와의 사대 관계를 단절하기 위해 의례가 격상되면서 생존 시의 왕비 또한 '왕후'로 부르게 되었다. 이후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고종이 황제에 즉위하면서 사망한 왕후 민씨는 '명성황후(明成皇后)'로 추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