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묘낙서옥(文廟落書獄)
1606년(선조 39) 6월 25일 밤중에 성균관의 동무(東廡)에 잡인이 침입해 벽에 낙서를 해서 정부 고관을 비난한 사건. # 내용
낙서 내용은 상세하지는 않다. 다만, 당시 좌의정으로 있던 기자헌(奇自獻)을 공박하면서 그가 임금의 총애를 받아 좌의정으로 승진했다고 낙서하였다. 또한, 많은 궁인(宮人)과 나인의 이름과 함께 조정 고관들의 이름도 많이 적혀 있었다.
특히, 기자헌은 자기 아버지의 이름뿐만 아니라 생질 이승원(李承元)의 이름과 이승원의 아버지 경기감사 이홍로(李弘老)의 이름까지 낙서되어 있어서, 10여 차례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