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중요관서의 관원을 임명할 때 시행되던 제도. # 내용 추천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추천대상자들의 명단 위에 각기 권점(○표)을 하고, 그 수를 집계하여 소정의 점수에 이른 사람을 이조에 추천하여 임명하게 하던 예비선거제도였다. 이러한 권점법이 가장 엄격하게 시행되던 부서는 홍문관·예문관 등의 문필기관이었다. 이들 관서에서는 초임선발이 가장 중요하였는데, 이때 선발되지 않으면 영구히 임용되기가 어려웠다. 홍문관 초임관의 1차권점에는 부제학 이하의 현직관원들이 참여하였고, 2차권점에는 의정부와 이조의 당상관들이 모두 참여...

조선시대 의정부에서 홍문관원의 후보자를 선발하기 위하여 작성한 역사서. # 내용 초기는 정부록(政府錄)이라고 하였다. 홍문관에서 먼저 일반문신 중의 적임자와 식년시 등 문과 급제자 중에서, 그 후보자를 선발하여(이를 本館錄이라 함.) 이조에 보고하고, 이조에서 이를 마감하여(이를 吏曹錄이라 함.) 의정부에 보고하면, 의정부의 당상·관각(館閣)과 이조의 당상이 도당에 모여 본관록 중 가감, 수정하여 홍문록을 완성하는데, 이때 도당에서의 선거 기록을 도당록이라 한다. 그 방법은 본관록과 같이 대상 문신의 명단을 작성하고 권점(圈...

조선시대 홍문관직을 역임하였던 사람들을 기록한 인명록. # 내용 불분권 3책. 필사본. 제1책에는 태종∼광해군대의 860여인, 제2책에는 인조∼정조 초의 1,130여 인, 제3책에는 정조 초∼고종대의 840여 인이 각각 실려 있다. 옥당은 홍문관의 별칭이다. 세종대 집현전의 직제와 기능을 이어받은 홍문관은 1478년(성종 9) 예문관에서 분립되었다. 홍문관원의 임명은 홍문록(弘文錄)에 든 인물만을 대상으로 하여 이루어졌다. 홍문록은 과거급제자를 대상으로 하여 본관의 권점(圈點)을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본관록(本館錄)을 만들...

조선 후기에, 사헌부지평, 홍문관교리, 형조참의 등을 역임한 문신. # 개설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자유(子維). 황주목사 유효걸(柳孝傑)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인천부사 유호연(柳浩然)이다. 아버지는 장령(掌令) 유성삼(柳星三)이며, 어머니는 봉사(奉事) 이석신(李碩臣)의 딸이다. # 생애 및 활동사항 1681년(숙종 7) 통덕랑으로 알성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문한관(文翰官)을 거쳐 1689년 예조좌랑·경기도사를 역임하고, 1690년 사헌부지평에 올랐다. 같은 해에 홍문록(弘文錄)에 이름이 올랐다. 이듬해에 홍...

최세절은 조선 전기 연산군~중종 대 홍문관 부제학, 경상도관찰사, 형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연산군 대 별시 장원으로 급제하였고, 무과에도 급제한 인물이다. 연산군 대에는 그가 지었던 시문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중종반정 이후 파방(罷榜) 논의 속에서 현직 서용이 중지되기도 하였다. 다만, 홍문록에서는 제외되지 않았다. 1515년(중종 10) 이후 주요 관직에 다시 임명되었고, 관찰사와 판서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