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 부원군 상여(淸風 府院君 喪輿)
연초대의 네 귀퉁이에 현주(懸柱:‘설대’라고 부른다.) 네 개를 세우고, 양옆의 중앙에 우목(又木:중간에 끼우는 보조기둥) 하나씩을 세운다. 그 다음 앞뒤 현주에 횡목(橫木:‘가루목’이라고 부른다.)을 건너지른다. 현주의 끝이 촉으로 깎여 있어서, 가루대의 파낸 구멍에 따라 내려 끼운다. 이 가루대를 받을장으로 삼고 양옆으로 배방목을 엎을장으로 삼아 끼운다. 이른바 상투거리의 이음기법으로 조립한다. 소방상의 얼개가 대충 이루어지면 배방목 위에 다시 용두판(龍頭板)을 끼운다. 용두판은 앞뒤의 두 개로, 반원형에 가까우나 높이가 낮은 포물선형으로 되어 있으며, 용머리를 조각하였다. 이 조각에 당채를 황룡과 청룡으로 구분하였으며, 봄과 여름에는 청룡판을, 가을과 겨울에는 황룡판을 앞으로 설치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