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 장군 묘(鄭撥 將軍 墓)
정발(鄭撥, 1553~1592)의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백운(白雲)이다. 1579년(선조 12)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을 거쳐 부산첨사를 지내다가 임진왜란 때에 부산진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묘역은 민간인 통제선 안쪽의 야산 중턱에 있는데, 봉분은 단분(單墳)이며 부인 풍천임씨(豊川任氏)와의 합장묘이다. 봉분의 규모는 높이 180㎝, 둘레 13m이고 주위는 높이 45㎝의 호석(護石)을 둘렀다. 봉분 앞으로 상석(床石)과 향로석(香爐石)이 놓여져 있고, 상석 아래에 석축이 좌우로 길게 늘여져 있다. 그 앞에 장명등(長明燈)이 있고, 이 장명등을 중심으로 무인석과 망주석(望柱石)이 각각 1쌍씩 좌우로 배치되었다. 송시열(宋時烈)이 지은 묘비가 있었다고 전하나,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소실되었다. 1982년에 오석(烏石)으로 다시 묘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