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Rhamnus davurica PALL.이다. 높이는 5m까지 자란다. 밑에서 몇 개의 줄기가 올라와 포기를 형성하고, 나무의 껍질은 회백색으로 무늬가 옆으로 나 있다.
잎은 마주나고[對生] 긴 타원형이며 길이 5∼10㎝, 너비 5.3㎝ 정도로 잎끝은 뾰족하고, 잎의 바닥쪽은 예각이다. 꽃은 암수꽃이 딴 그루에 자라는 자웅이가화(雌雄二家花)로서 5, 6월에 황록색으로 가지의 밑부분 잎이 붙은 자리에 1, 2개씩 핀다. 열매는 지름 7㎜의 원형이고 9, 10월에 검게 익으며 2개의 씨가 들어 있다.
배수가 잘 안 되는 습한 계곡부나 토심이 깊고 비옥한 산록에 나며, 건조에는 약하여 잘 자라지 못한다. 양지식물로서 광선을 좋아하고 추위에는 강하나 공해에는 약하다. 가을에 검게 익은 씨를 채취하여 노천에 매장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하면 많은 묘목을 얻을 수 있다.
열매를 건조시킨 뒤 물에 달여서 마시면 설사를 멎게 하고, 또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열매를 건조시킨 것이 생약으로 쓰이는 서리자(鼠李子)이다. 나무껍질과 열매에는 황색색소가 있어 염료로 사용된다. 목재는 기구재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