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탐진강의 지류 일대에 자리잡은 송정리 계동마을 앞 새밭들에 25기의 고인돌이 밀집 분포하는데 남방식(바둑판식)과 개석식(뚜껑식)이 혼재하고 있으며 규모가 가장 큰 것은 400×360×150㎝에 달한다.
덮개돌이 큰 남방식(바둑판식) 고인돌을 중심으로 작은 규모의 고인돌들이 배치된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제5호와 제15호는 덮개돌이 넓고 크기 때문에 한 때 걸인들이 고인돌의 하부를 파내고 덮개돌을 지붕삼아 기거하였다고도 한다.
2만 여기에 달하는 전남지역의 고인돌은 몇 개의 밀집권역을 형성하고 있는데 강진을 중심으로 한 탐진강 일대도 하나의 중심권을 이룬다. 강진에는 118개군 971기가 분포하며 송정리 고인돌군도 대표적 사례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