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촌리마을 뒷면의 낮은 구릉에 3기가 일렬로 분포되어 있는데 1967년 국립박물관에 의하여 조사되었다. 그 가운데 가장 남쪽에 위치한 것은 지상에 노출된 뚜껑돌의 크기가 세로 2.1m, 가로 1.2m, 두께 0.4m로서 반쯤 지하에 묻혀 있다.
이 뚜껑돌은 이미 제자리에서 약간 움직여진 것이지만 장축은 능선 방향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하부 구조는 뚜껑돌의 이동으로 많이 파괴되었으나 원래는 뚜껑돌 아래 간단한 돌널을 놓고 굄돌 없이 그 주변에 얇게 적석시설을 한 남방식(뚜껑식) 고인돌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내부에서는 아무런 유물이 출토되지 않았으나 주변에서 몇 점의 민무늬토기조각이 채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