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야산의 말단부에 분포되어 있다. 능선의 정상부에 위치하였으며, 석실은 모두 도굴 파괴었고, 석실벽의 일부만이 잔존하고 있었다. 1992년 2∼3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에서 긴급구제 발굴 조사하였다.
조사한 고분은 1기이다. 고분의 분구는 남아 있는 부분이 작으며, 자락에 2단의 호석이 축조되어 돌려진 잔존부분이 남아 있다. 석실은 지면을 약간 파고 정비한 뒤 축조한 것으로, 재료는 할석 30∼40㎝ 의 돌로 축조하였으며, 장벽길이 3.4m, 단벽 2m, 높이 1.62m이고, 장축방향은 동서향이나 정동에서 25°가량 남쪽으로 틀었다. 연도부분과 천장부분은 남아 있지 않으나 석실의 평면을 보면, 연도가 있는 횡혈식석실분이고, 천장은 궁륭상으로 추측된다. 발견유물로는 금동태환이식 세환이식 각 1쌍과 관옥 1개가 발견되었을 뿐이다.
연대는 5∼6세기대로 추정된다. 경주시내에서 동해안으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하여 신광면의 냉수리고분군과 함께 신라 초기부터 고대국가가 형성되어 발전해 가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되나 대부분 파괴되어 애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