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낙선(樂善), 호는 신강(新江). 경시성(慶時成)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참판 경섬(慶暹)이고, 아버지는 경유준(慶有俊)이며, 어머니는 판서 유희분(柳希奮)의 딸이다.
1653년(효종 4) 별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성균관학정(成均館學正)으로 재직중 1656년 문과중시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660년(현종 1) 지평이 된 뒤 겸춘추(兼春秋) · 정언 · 호남경시관(湖南京試官)을 거쳐 장령이 되었다.
1667년 사은 겸 진주사의 서장관으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이어서 다시 정언이 되었으며 장령 · 승지 등을 거쳐, 1676년(숙종 2) 경기도관찰사가 되었다. 1678년에는 충청도관찰사로 전직하였으며, 그뒤 도승지 · 판결사(判決事)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