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주산성 ( )

고령 주산성 전경
고령 주산성 전경
건축
유적
국가유산
경상북도 고령군에 있는 삼국시대 가야의 토석혼축 성곽. 산성.
이칭
이칭
이산성(耳山城)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고령 주산성(高靈 主山城)
분류
유적건조물/정치국방/성/성곽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사적(1963년 01월 21일 지정)
소재지
경북 고령군 고령읍 중화리 산3번지 외 29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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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북도 고령군에 있는 삼국시대 가야의 토석혼축 성곽. 산성.
개설

경상북도 대가야읍 뒤쪽의 해발 311m 주산(主山) 정상부와 능선에 쌓은 대가야의 토석혼축산성(土石混築山城)으로, 내성과 외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성의 성벽은 해발 270∼290m의 9부 능선을 따라 긴 타원형으로 쌓았고, 외성은 내성의 남북 양쪽 끝에서 시작하여 산 아래쪽으로 해발 160m 정도의 6부 능선을 따라 5각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쌓았다. 주산 정상부에는 주산성비(主山城碑)가 있다.

역사적 변천

산성 안의 건물터 주변에서는 5세기 후반∼6세기 초에 만들어진 대가야 양식의 원통모양그릇받침〔筒形器臺〕, 바리모양그릇받침〔鉢形器臺〕, 긴목항아리〔長頸壺〕조각 등이 많이 확인되었으므로, 산성은 대가야 사람들에 의해 축성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성의 남쪽 구릉과 연결되어 대가야 지배층의 무덤인 지산동고분군이 자리하고 있고, 동쪽 구릉의 끝자락에는 대가야 궁성(宮城)터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터가 위치하고 있어, 궁성의 배후산성으로도 추정된다. 그 외에 통일신라시대 기와와 벽돌, 고려시대 토기 조각, 조선시대의 자기 조각 등도 출토되어, 조선시대까지 계속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내용

완만하게 경사지면서 내려오는 구간인 내성의 북쪽벽과 동쪽벽, 외성의 북쪽벽과 남동쪽벽, 서쪽벽은 경사면을 이용하여 바깥쪽을 면맞춤한 돌로 편축(片築)하였다. 내·외성이 만나는 내성의 서쪽벽은 양쪽을 돌로 협축(夾築)하였다. 직선을 이루는 성벽 구간은 단경사형(短傾斜形)으로 쌓고, 경사가 급한 내성 남동쪽벽의 곡선형 구간 성벽은 궁형(弓形)으로 쌓았다. 내·외성을 포함하여 성벽 주변에는 지형에 따라 내성 북쪽벽에 4곳, 외성의 동쪽벽을 따라 4곳 등 8곳에 적의 접근을 감시하고 성벽을 방어하기 위해서 성벽을 밖으로 돌출시킨 치(雉)를 두었다.

특징

성벽의 축조 재료나 축조 방법은 성벽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 급한 경사면은 흙으로 쌓았고, 완만한 경사면은 돌로 쌓았으며, 흙과 돌을 섞어 쌓은 곳도 제법 확인된다. 외성의 남쪽벽 가운데 부분에 성벽이 잘 남아 있는데, 자연석과 깬돌을 재료로 하여 쌓은 길이 11.2m, 높이 0.65∼2.3m 가량의 성벽이 확인되지만 원래는 이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내성 내부는 대체로 평탄하고 서쪽 끝부분에는 건물터로 보이는 대지가 있으며, 외성 안에도 동쪽에 치우쳐 집수지와 건물터 2곳이 확인된다. 건물터는 주춧돌이 남아 있지 않아 그 규모를 확실히 알기 어렵지만 내성의 것이 약 3,960㎡, 외성의 것이 약 1,320㎡ 정도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이 산성은 현재까지 확인된 유일한 대가야 산성으로, 대가야가 견고한 산성을 쌓아 관방체제를 갖추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지산동고분군, 대가야 궁성터가 함께 고대 가야의 사회체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문헌

『가야의 유적과 유물』(학연문화사, 2003)
『문화유적분포지도-고령군』(계명대학교박물관, 1997)
『주산성 지표조사보고서』(국립대구박물관,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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