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동아출판사에서 간행하였다.
본격적인 사전 형태를 갖춘 최초의 고어사전이다. 광복 전에는 고어사전류가 출판된 일이 없었고, 광복 뒤 방종현(方鍾鉉)의 ≪고어재료사전≫ 등이 나온 일이 있으나, 유인본(油印本)일 뿐만 아니라 사전의 형태를 갖추지 못한 자료집의 성격이 강하였다.
≪고어사전≫은 이미 나온 고어사전류를 기초로 하고 새로 발견된 문헌들을 널리 조사하여 1만 1315개의 어휘를 수록하였다. 이해하기 어려운 어형은 기본형태가 아니더라도 표제어로 삼고 있어 재료집의 성격을 겸하고 있다.
부록으로 인용 도서의 해제와 15세기 국어의 첨용(添用) 및 활용 일람표가 붙어 있다. 1971년 ≪보정고어사전 補訂古語辭典≫이라는 이름으로 보정판이 나왔다. 초판 발행 이후에 발견된 문헌에서 뽑은 고어자료를 42면에 조판하여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