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의 옛 강토에서 요(遼)나라의 지배를 받고 살던 발해의 지배층 후손으로, 1031년(덕종 즉위년)에 고려에 귀화하였다. 고구려 왕족의 후손이자 발해의 최고귀족 후손으로 거란의 통치 아래에서는 발해제군판관(渤海諸軍判官)이라는 벼슬을 지냈다.
그러나 1092년 요나라의 동경사리군상온(東京舍利軍詳穩) 관직에 있던 발해의 지배층 후손 대연림(大延琳)이 요나라에 반기를 들자 그를 지지하고 협력하였다. 또한, 대연림사건 및 발해후손들에 대한 요나라의 강제이민정책에 반발한 그는 공목(孔目) · 왕광록(王光祿) 등과 함께 고려로 투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