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정유재란 때 순절한 송대립(宋大立)과 병자호란 때 순절한 송심(宋諶) 부자의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1704년(숙종 30) 국가로부터 명을 받아 세워진 것으로, 1737년 한 차례 중수되고, 1915년, 1946년, 1968년 등 수 차례의 중수를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송대립(1550∼1597)은 여산(礪山)송씨로 1594년 임진왜란 중에 무과에 급제하여 아우인 희립(希立)과 함께 이순신의 막하에서 많은 전공을 세웠으며, 1597년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고흥에서 의병을 모집하여 분전하다가 순절하였다.
그의 아들 송심(1590∼1637) 역시 아버지의 뒤를 이어 1614년 무과에 급제하여 홍원(洪原)현감으로 재임하던 중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분전 끝에 전사하였다. 후일 송대립은 병조참의에, 송심은 좌승지에 추증되었다.
현재의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내부에 명정판액 및 중수기 등 6매의 현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