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판가 ()

천주교
작품
1850년대 최양업 신부가 천주교 교리 교육을 위하여 만든 가사 작품.
작품/현대음악
창작 연도
1850년대
발표 연도
1850년대
작사자
최양업(崔良業)
가창자
천주교 신자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공심판가(公審判歌)」는 1850년대, 최양업(崔良業) 신부가 천주교 교리 교육을 위하여 만든 가사 작품이다. 조선 후기에 천주교 신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죽음·심판·천당·지옥이라는 사말론(四末論) 중에서 공심판 부분을 알기 쉬운 4음보 형식의 가사로 만들었다. 최후의 심판 때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한 후에 이루어질 엄정한 공심판을 미리 알아 현세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 결심하기를 촉구하는 노래다.dm;l.

정의
1850년대 최양업 신부가 천주교 교리 교육을 위하여 만든 가사 작품.
구성 및 형식

「공심판가(公審判歌)」는 『박동헌본』과 『김지완본』에 전해 오고 있다. 내용은 아우구스티노회 선교사인 오르티스(Hortis Ortiz, 白多瑪) 신부가 1705년, 중국 베이징에서 목판본(木板本)으로 간행한 『사종략의(四終畧意)』를 한글로 번역하여 필사한 『ᄉᆞ말론』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즉 이 천주가사(天主歌辭)는 『사종략의』 제2권의 「공심판지설(公審判之說)」을 『ᄉᆞ말론』에서 「공심판」으로 번역한 것을 주1으로 하여 창작된 것이다. 그러나 『ᄉᆞ말론』이 『사종략의』의 내용을 다소 변형하며 번역하였던 것처럼, 「공심판가」 역시 시적 형상화를 위해 『ᄉᆞ말론』의 순서와 내용을 다소 변형하며 반영하였다.

저자

「션죵가」「ᄉᆞ심판가」‧「공심판가」가 수록된 『박동헌본』의 서두에 ‘최도마신부져술’, 말미에 ‘죠션최신부저술종’이라 쓰여 있어 이 세 가사 작품의 작자는 최양업 신부이며, 창작 연대는 1850년대로 추정된다. 그러나 학계 일부에서는 주2인 『김지완본』에 이러한 사실이 명기되어 있지 않고, 당시 유일한 주3 사제의 주4임에도 불구하고 이본이 많지 않다는 점 등을 이유로 학식과 주5을 갖춘 신자가 최양업 신부의 지시로 썼거나, 또는 스스로 써서 최양업 신부의 이름으로 내놓았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내용

이 가사는 세상이 종말을 고한 뒤 육신이 부활하여 영혼과 더불어 공개적으로 받는 공심판을 생각하며 죽음을 예비시키는 내용이다. 공심판이란 세상 종말에 모든 인류를 대상으로 그리스도가 행하는 최후의 심판이다. 선한 자나 악한 자, 산 자나 죽은 자를 막론하고 모든 인간이 받아야 하며, 심판의 기준은 사랑의 실천으로 하느님과 이웃을 온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였느냐 아니냐에 따라 선인과 악인으로 구별된다. 선한 자는 사기지은(四奇之恩: 주6을 입어 모든 속박에서 벗어난 천국에 들어 지복직관(至福直觀)을 누리며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며, 악한 자는 복된 이들과 영원히 단절된 지옥으로 추방되어 하느님을 볼 수 없는 괴로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의의 및 평가

공심판가는 이러한 교리를 가르치면서 하느님과 모든 성인의 공동체 속에서 사는 천상의 꿈을 감미롭게 묘사하여 현세에서 살아가는 신자들에게 신앙을 굳건히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가사 작품은 조선 후기에 박해 받던 신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어 신앙을 지키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참고문헌

논문

김동욱, 「서학전래후의 천주가사」 (『인문과학』 21, 연세대학교, 1969)
김문태, 「천주가사 <ᄉᆞ심판가>·<공심판가>의 교리형상화 양상과 복음화 방향」 (『신학전망』 190,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2015)
김문태, 「천주가사 <션죵가>·<ᄉᆞ심판가>·<공심판가>의 창작 기반 고찰」 (『교회사연구』 53, 한국교회사연구소, 2018)
김진소, 「천주가사의 연구」 (『한국교회사연구』 3, 한국교회사연구소, 1981)
김진소, 「최양업 신부의 천주가사 연구의 의의」 (『최양업 신부의 선교활동과 천주가사』, 양업교회사연구소, 2003)
조지형, 「최양업 신부 소작 천주가사의 목적과 특성」 (『누리와 말씀』 34, 인천가톨릭대학교, 2013)
하성래, 「십계명가와 천주공경가」 (『신학전망』 21-23, 대건신학대학, 1973)
주석
주1

개정, 번역 따위를 하기 전 본디의 서류나 책. 우리말샘

주2

문학 작품 따위에서 기본적인 내용은 같으면서도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는 책. 우리말샘

주3

자기 나라 사람. 우리말샘

주4

몸소 만들거나 지음. 또는 그런 것. 우리말샘

주5

종교를 믿는 마음. 우리말샘

주6

부활한 뒤에 선인(善人)의 육신이 지니는 네 가지 특성. 썩지 않으며, 영광스러우며, 강하며, 영적인 몸으로 살아남을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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