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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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보
괴산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
괴산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
조각
유적
문화재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에 있는 고려시대 에 조성된 이불병좌상 형태의 마애불. 보물.
이칭
이칭
괴산 원풍리 마애불좌상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보물(1963년 01월 21일 지정)
소재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산124-2번지
정의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에 있는 고려시대 에 조성된 이불병좌상 형태의 마애불. 보물.
개설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충주에서 경상북도 상주로 가는 국도변 산마루턱에 암벽을 뚫어 만든 감실(龕室) 안에 불좌상 2구와 화불(化佛) 등이 조각되었다. 전체적으로 많은 손상을 입었는데, 특히 하부는 마멸이 심하여 형체가 불분명하다.

내용

두 불상은 옷주름이 대칭으로 표현되는 등 동일한 형태를 보여주는데, 이불병좌상(二佛幷坐像)의 일반적인 형식을 취하고 있다. 넓적하며 평면적인 불상의 얼굴에는 가는 눈, 뭉툭한 코, 꽉 다문 입 등이 묘사되어 있어, 건장한 인상을 준다. 직사각형의 신체는 넓은 어깨와 굵은 팔로 인해 매우 강건해 보이면서도 가슴이 들어가서 움츠린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두 손은 무릎 위에 포개놓았는데, 그 위로 옷자락이 덮여 흘러내렸다.

배 부근까지 깊게 파인 U자형의 통견의(通肩衣)는 굵은 선각으로 평행하게 처리되었으며, 가슴에는 옷깃 모양(y형 또는 Y형)의 승각기(僧脚岐)가 표현되었다. 복부 아랫부분은 마멸이 심해 형태를 알아볼 수 없다.

불상 좌우의 좁은 여백에는 확실하지는 않으나 보살상 같은 것이 새겨져 있고, 머리 주위에는 각 5구씩의 화불(化佛)이 새겨져 있다. 또한 불상의 군데군데에는 채색을 가했던 흔적이 엿보인다.

의의와 평가

이불병좌상은 중국에서는 5-6세기 북위시대에 크게 유행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발해 조각 가운데 여러 구 전해온다.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는 경주 황룡사지출토 금동이불병좌상이 전하며, 고려시대에는 청송 대전사(大典寺)에서 출토되었다고 하는 금동이불병좌상이 있다. 괴산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은 고려초 10세기 중후반에 제작된 귀중한 작품으로 그 규모로 보아 왕실이나 거대 호족의 발원으로 조성된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문화재대관』5 보물3(한국문화재보호협회, 대학당, 1986)
집필자
박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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