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방목』과 마찬가지로 조선 초부터 편찬 당시까지의 급제자를 모두 수록한 일종의 종합 방목이다. 그 편찬 방식을 보면, 성관별로 배열하고 한 성관내에서는 급제자를 시대순으로 배열하고 있다.
그리고 각 급제자마다 그 이름과 급제 연도, 그가 지낸 중요 관직, 그의 아버지의 이름과 그의 문과급제 여부를 밝히고 있다. 또 급제자가 옥당(玉堂)·호당(湖堂)과 같은 중요한 관직을 지낸 경우에는 붉은 동그라미를 이름 옆에 쳐서 표시하였다.
현재 전하는 몇 가지 종류의 문과성보는 모두 18세기 중엽 이후에 작성된 것이며, 이를 작성한 사람은 다 명문에 속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이들 작성자마다 성씨의 배열과 순위를 달리하고, 한 성씨내에서도 본관별 순위를 또 달리하고 있어 당시 사람들의 각 씨족에 대한 평가관념을 엿볼 수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