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언침(彦忱), 호는 쌍천(雙泉). 할아버지는 부사 권적(權勣)이며, 아버지는 영의정 권철(權轍)이다. 동생이 도원수 권율(權慄)이다.
42세 때 문음으로 사산감역(四山監役)이 되고, 양주목사가 되었으나 1593년 병을 사칭하고 목사의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사헌부의 탄핵으로 파직당하였다. 그 뒤 1598년 명나라 사신의 접반사가 되었고, 이듬해 접반의 공로로 품계를 1등급 올려받게 되었다.
1601년 파주목사가 되었으나 이듬해 나이가 많아 일을 해낼 수 없다는 이유로 체직되었다. 같은해 다시 여주목사를 제수받았으나 같은 이유로 체직되었다. 뒤에 동지중추부사에 이르렀고, 만년에는 강화에 거처하였다. 우참찬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