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담 가운데 치우담(痴愚譚)에 속한다. 내용은 거위가 매일 금달걀을 한개 씩 낳았는데, 그 주인이 거위 뱃속에 든 금달걀을 한꺼번에 가지고 싶은 욕심에 거위를 죽여 뱃속을 보니 아무것도 없어서 귀중한 거위만 잃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 설화는 개화기 이후에 교과서 등을 통하여 『이솝우화』가 소개되면서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로, 고유의 전승설화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재물 낳는 물건을 욕심 때문에 망치고 말았다는 내용의 고유 설화는 많이 전승되고 있다.
고유 설화에서는 요술바가지가 많이 등장하고 있으며, 사건전개가 다양하고 묘미 있게 구현되고 있다. 이 설화는 순리에 따라 지혜와 인내로 잘 살 수 있는 계기를 살려야지, 무리한 욕심을 부리면 화를 자초하고 만다는 교훈이 담겨 있다.